애큐온캐피탈 경영안정화…400억 중간배당 2018년 670억원 규모 배당
조세훈 기자공개 2019-01-02 11:30:47
이 기사는 2018년 12월 31일 15: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큐온캐피탈이 이달 400억 규모의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이번 배당은 애큐온캐피탈이 사모펀드 JC플라워즈(J. C. Flowers·JCF)에 인수된 후 이뤄진 두 번째 현금배당이다.3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애큐온캐피탈은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402억원 규모의 현금 중간배당을 실시했다고 공시했다. 배당률은 19.77%다.
이번 배당은 JCF가 2015년 8월 이후 KT캐피탈과 두산캐피탈을 인수합병해 애큐온캐피탈로 사명을 바꾼 이후 실시한 두 번째 현금배당이다. 첫 배당은 올해 초 이뤄졌으며, 결산배당으로 268억원을 실시했다. 애큐온캐피탈은 올해에만 670억원을 배당하면서 2016년~2018년 3분기 동안 벌어들인 순이익의 약 36%를 배당에 사용했다.
JCF는 150억달러(약 17조원)를 굴리는 금융사 인수·합병(M&A) 전문 회사로 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다. JCF는 지난 2015년 8월 KT캐피탈을 약 3000억원에 인수하면서 한국시장에 첫 발을 들였다. 같은해 10월에는 두산캐피탈을 100억원에 인수했으며 2016년 7월에는 HK저축은행(현 애큐온저축은행)을 2200억원에 사들여 캐피탈의 자회사로 편입했다. 캐피탈과 저축은행은 각각 2016년 7월, 작년 12월에 애큐온으로 사명을 바꿨으며 두 캐피탈사는 2017년 1월 합병했다.
애큐온캐피탈은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무배당 정책을 고수했다. JCF와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은 애큐온캐피탈 지분을 각각 81.88%, 15.39%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을 고려하면 JCF는 올해 두 차례 배당으로 549억원을 받았다. JCF는 3개 금융계열사를 인수하는데 5300억원을 투입했었다.
애큐온캐피탈 관계자는 "대주주쪽에서는 회사 경영사항을 지켜보고 배당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었다"며 "최근 회사가 안정적인 경영상황에 진입했다고 판단해 배당을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배당은 애큐온캐피탈의 100% 자회사인 애큐온저축은행의 배당금까지 합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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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애큐온캐피탈의 경영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애큐온캐피탈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2015년 336억원, 2016년 349억원, 2017년 755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3분기 말 기준 718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애큐온캐피탈 관계자는 "현재 배당률이 외국계 금융사의 평균 배당률보다 높지는 않다"며 "향후 배당 정책은 수익 추이를 보고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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