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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테크, 베트남 이전+자동화설비…수익성 2배 영업이익률 2.55%서 7.77%로…국내 생산 시설은 감축

서하나 기자공개 2019-06-26 08:22:39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5일 14: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스테크가 베트남 법인으로 생산거점을 이전하면서 뚜렷한 수익성 개선 효과를 보고 있다. 1년 새 영업이익률을 2배 가까이 늘렸다. 국내에서 생산하던 주력상품을 베트남으로 옮기고 자동화 설비를 대폭 늘린 덕분이다. 인건비와 생산간접비를 줄이면서 이익률을 올렸다.

에이스테크는 안테나와 필터유닛 등 5G 기지국 설치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다. 전체 매출의 절반이 삼성전자, 에릭슨 등에서 나온다.

에이스테크는 늘어나는 5G 수요에 맞춰 베트남 법인 투자를 더욱 늘리고 있다. 최근 베트남 법인에 약 119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결의했다. 반면 인천에 있던 본사 사옥은 매각하고 현재 송도 R&D 센터와 본사를 합치기 위해 이전작업을 하고 있다.

25일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2.55%던 에이스테크 영업이익률은 올해 1분기 7.77%로 2배 넘게 뛰었다. 에이스테크는 올해 1분기 매출 1076억8400만원, 영업이익 83억6500만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 매출 839억3400만원, 영업이익 21억4200만원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매출이 1.3배 늘어나는 동안 영업이익은 3.9배 늘었다.

1년 새 수익성을 크게 늘린 배경에는 '베트남 법인(ACE ANTENNA CO., Ltd.)'의 공이 컸다.

에이스테크는 2015년 5월 베트남 하노이에 3만8000평 규모 제조법인을 설립한 뒤 본사에서 생산하던 안테나, 필터유닛 등 주력상품 생산거점을 베트남으로 이전했다. 2016년 수율 안정화 등 과정을 거치고 2017년에는 한국이 아닌 베트남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판매 승인을 받았다.

베트남 법인의 인건비는 국내 인건비에 비해 크게 저렴하다. 더욱이 자동화설비를 도입하며 인건비 절감 효과를 극대화했다. 에이스테크는 생산설비를 베트남으로 이전하면서 인건비에서만 연간 100억원의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스테크 관계자는 "본사에서 생산하던 주력제품 대부분을 자동화 설비가 생산하고 있다"며 "다만 거푸집, 절삭, 도금, 조립 등 수직계열화 과정을 거치는 만큼 제품별 자동화 비율을 정확히 산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스테크 베트남법인 재무성적

베트남 법인 매출은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2016년 36억원에 불과하던 베트남 법인 매출은 2017년 626억원에서 지난해 1595억원까지 3년 사이 44배 증가했다. 에이스테크 전체매출에서 베트남 법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1%에서 지난해 42%로 껑충 뛰었다.

에이스테크는 최근 베트남 법인에 약 119억원 규모의 생산설비를 확충하기로 결의했다. 빠르게 늘어나는 5G 기지국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다. 생산설비 증설에 따라 앞으로 베트남 법인의 매출 비중은 더욱 커지고 수익성 개선도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스테크는 5G 기지국 설치와 관련해 '대용량 다중입출력(Massive MIMO)'을 핵심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대용량 다중입출력은 대용량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전송하기 위해 수십 개 이상의 안테나를 사용하는 기술이다. 안테나와 필터, 모뎀 등 기지국 장비를 하나로 통합해 적용할 수 있다.

에이스테크 관계자는 "미국, 캐나다 등에서 중국 장비회사 제품의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주 거래처인 삼성전자와 에릭슨 매출비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생산설비를 증설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스테크는 지난해 매출 3773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거두며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7년에는 매출 3516억원과 영업손실 145억원을 거뒀다. 베트남 법인은 자산 172억원 규모의 에이스테크 100% 자회사다. 한국 본사에서 파견된 관리 직원과 현지에서 충원된 생산인력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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