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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공제회, 오크트리 펀드에 4000만달러 출자 약정총액 20억달러 규모…라이나생명도 투자 검토

박시은 기자공개 2019-06-26 08:09:09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5일 18: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군인공제회가 오크트리캐피탈이 조성하는 펀드에 유한책임사원(LP)으로 투자한다.

2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오크트리캐피탈이 조성하는 스페셜시츄에이션 펀드(Special Situation Fund)에 4000만달러를 출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오크트리캐피탈은 대체투자를 전문적으로 하는 글로벌 투자자산운용사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운용자산(AUM)은 1200억 달러에 달한다. 주요 투자대상은 채권, 사모펀드, 실물자산, 상장주식 분야다.1995년 설립됐으며 현재 전세계 18개 도시에 95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아시아에는 지난 1998년 진출했으며 현재 약 70여 명의 직원이 베이징과 홍콩, 서울, 싱가포르, 상하이, 시드니, 도쿄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번에 조성하는 펀드는 오크트리캐피탈이 아시아에서 조성하는 여섯 번째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다.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란 기업의 구조조정이나 경영권 승계 작업 등 말그대로 '특수상황'에 투자하는 펀드다. 오크트리캐피탈은 총 20억달러를 약정총액으로 자금을 모집하고 있으며, 국내에선 1~2억달러의 펀드레이징을 목표로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이번에 투자를 확정한 군인공제회 외에 라이나생명도 3000만달러를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KB손해보험 역시 일정금액 투자를 검토 중이다.

군인공제회는 최근 몇년간 해외 대체투자 부문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투자증권이 총액인수한 영국 휴게소 운영사 웰컴브레이크(Welcome break) 지분에 400억원을 투자했다. 해외 인프라나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펀드에도 잇단 투자를 단행했다. 맥쿼리인프라운용이 조성한 맥쿼리유러피안인프라스트럭쳐펀드(MEIF·Macquarie European Infrastructure Fund) 4호와 5호펀드에도 출자하는 등 글로벌 사모펀드가 조성하는 펀드에 활발한 투자활동을 이어왔다. 2017년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글로벌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벤처펀드에 투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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