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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파트너스, 세컨더리 거래로 삼양옵틱스 투자한 배경은 재무구조 탄탄·꾸준한 실적…AF시장 진입, 추가성장 기대

김병윤 기자공개 2019-06-28 08:13:26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7일 13: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LK투자파트너스(이하 LK)가 광학렌즈 전문업체 삼양옵틱스를 인수한 배경은 뭘까. 안정적 이익 창출 능력을 기반으로 향후 업사이드 포텐셜(Upside Potential)이 확실하다는 점을 투자 포인트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전 주인이었던 VIG파트너스 시절부터 지속돼 온 꾸준한 실적과 탄탄한 재무구조 역시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신규 시장 진입에 따른 추가 성장 가능성과 자본적지출(capex)이 크지 않은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LK는 지난 26일 또 다른 PEF 운용사인 VIG파트너스로부터 삼양옵틱스 지분 59.52%(600만주)를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드래그얼롱(drag-along, 동반매도요구권)이 발동, 미래에셋대우가 보유한 지분 8.69%(87만5655주) 역시 LK에게 넘어간다. LK가 인수하는 삼양옵틱스 지분가치는 1200억원 정도다.

LK가 인수한 삼양옵틱스는 기존 회사에서 광학렌즈 사업부가 물적분할돼 2013년 8월에 설립됐다. 편차는 있지만 설립 후 연간 평균 200억원 정도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에비타)을 꾸준히 창출하고 있다.

빠른 성장은 높은 시장지위에서 비롯한다. 삼양옵틱스에 따르면 국내에서 사진·동영상·영화 촬영 렌즈를 제조·판매하는 업체는 삼양옵틱스가 유일하다. 특히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시장으로 판매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핵심 시장인 북미 경우 지난해 전체 매출의 약 42%를 책임졌다. 주력 제품인 수동초점조절(MF) 제품은 미국에서 꾸준히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내 MF렌즈 점유율은 4% 정도다.

현금창출력은 재무건전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삼양옵틱스는 설립 후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배당도 꾸준하다. 2017년부터 중간배당과 결산배당 등 연간 두 차례씩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배당성향은 88%다. 연 80% 정도의 배당성향을 보이고 있다. 수익성·재무건전성·배당 등 투자심리를 자극할 요소를 두루 갖춘 셈이다.

시장의 평가도 우호적이다. 심의섭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양옵틱스는 중저가형 수동초점조절(MF) 제품 시장에 포지셔닝해 안정적 입지를 확보하며 성장했다"며 "최근 자동초점조절(AF) 시장에 본격 진입했고, 지난해 6기종의 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올해 13기종의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거래선 재고조정에 따라 매출이 감소했지만 추가적인 거래선·유통채널 확대에 따라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수출이 많은 특성상 매출액 대부분이 달러로 결제돼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도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딜의 정통한 관계자는 "광학기술은 방위산업, 자동차 헤드캠프, 외료장비 등으로 확장 가능하기 때문에 삼양옵틱스의 추가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양옵틱스는 자본적지출(capex)비용이 연간 20억~30억 수준으로 크지 않다"며 "수출 비중이 95% 정도로 높은 점도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K는 삼양옵틱스 인수를 위해 6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를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3~4개 기관투자자와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나머지 자금은 인수금융을 통해 충당할 예정이다. 작년 초 대원, 극동유화 이후 활동이 주춤했던 LK는 이번 삼양옵틱스 인수로 1년 반만에 투자 활동을 재개했다.

삼양옵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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