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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 채권시장 화답…신용우려 지웠다 [Deal story]그룹 리스크, 금리 변수 불식…수익 성장 추세, 기대감 확인

김시목 기자공개 2019-07-04 14:23:57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2일 16: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건설기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채권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A급 최하단의 신용도와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따른 그룹 전반의 재무 및 신용 변동성을 불식했다. 특히 동일 등급 대비 낮은 절대금리로 투자매력 저하에 대한 불안감도 있었지만 기우에 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현대건설기계의 신흥 시장 내 견고한 입지와 이에 기반한 수익창출력이 투자 열기를 배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룹 차원의 연대보증채무 축소와 현대오일뱅크 지분매각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신용도 회복 여력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 외부 변수에 절대금리 불안감

현대건설기계는 이달 4일 1000억원 어치 공모채를 발행한다. 6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었지만 수요예측에서 기관자금이 3700억원까지 몰리며 증액발행을 결정했다. 지난해 6월 첫 공모채에서 3년물 수요가 255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반응은 더 뜨거웠다.

당초 현대건설기계는 발행을 앞두고 적잖은 우려가 나왔다. 운전자본 부담과 중국·인도 생산법인(2884억원), 천북공장(128억원) 인수 등으로 차입금이 크게 불어났다. 올해 초 그룹 차원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도 신용등급 변동성을 키우면서 변수로 떠올랐다.

실제 현대중공업그룹의 연초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발표된 뒤 현대중공업과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현대건설기계가 상호 연대보증을 진 회사채 등급 아웃룩이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됐다. 인수 경과에 따라 추가 변동 가능성 역시 열려 있었다.

특히 현대건설기계의 절대금리는 회사채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었다. 동일 등급(A-)의 민평 금리가 2.7%이었지만 현대건설기계의 민평금리는 25bp 가량 낮은 2.48% 수준에 그쳤다. 금리 하락에 수익률 제고에 나선 기관 실익에 부합하지 않는 셈이다.

시장 관계자는 "현대건설기계의 높은 수익창출력만 빼면 여러 부분에서 걱정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라며 "특히 수요예측 전까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 우려가 컸다"고 말했다. 이어 "자체적으로는 금리 이슈가 불확실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 수익성 우상향, 오일뱅크 프리IPO '우려 불식'

현대건설기계는 이번 조달에서 증액을 결정하고도 민평을 하회하는 수준에서 금리를 결정했다. 회사채 투자자들이 현대건설기계의 수익창출력과 추가 개선 가능성에 기대를 걸면서 청약 열기를 달군 것으로 파악된다. 성장 잠재력도 우려를 극복한 요인이다.

실제 현대건설기계는 회사채 세일즈에서 글로벌 건설경기 우려에도 인도 2위 등 신흥 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를 집중부각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시장 역시 내년까지 시장 규모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안정성이나 상승 여력에 초점을 맞췄다.

현대오일뱅크 지분매각에 따른 현대중공업지주의 유동성 확보(예정)도 불안감을 해소한 요인이다. 유입액은 1조4000억원에 달한다. 7조원에 달했던 연대보증채무가 1조원 아래로 줄어든 점 등 현 추세라면 계열사 신용도 개선도 기대해볼만 하다는 평가다.

한 IB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수요가 많았다(3년물)는 점에서 현대건설기계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채 수급이 풍부한 점도 긍정적 재료였지만 결과 자체가 그룹 전반의 펀더멘털 개선 가능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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