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브릿지, 셀바이오휴먼텍에 200억 프리IPO 투자 신주 발행 첫 PE 투자 유치…독보적 기술력에 베팅
박시은 기자/ 진현우 기자공개 2019-07-04 08:25:51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3일 11: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이 마스크팩시트 제조업체 셀바이오휴먼텍에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를 단행했다.3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최근 셀바이오휴먼텍이 단행한 프리IPO 유치에 참여, 이 회사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200억원어치를 매입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지난 2016년 미국계 대체투자운용사 하이랜드캐피탈과 공동결성한 '스톤브릿지하이랜드헬스케어' 펀드를 이번 투자에 활용했다. 헬스케어 펀드는 총 1670억원으로 조성됐으며 국민연금과 수출입은행, 성장금융투자운용 등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었다.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활용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셀바이오휴먼텍은 마스크팩 시트에 활용되는 소재를 생산하는 업체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출신의 이권선 대표가 2015년 설립했다. 이 대표는 회사 지분 41%를 들고 있는 대주주다. 목화에 들어있는 천연물질 셀룰로스를 활용해 피부자극을 줄이면서도 밀착력을 높이는 시트를 개발해 업계 입지를 다졌다.
특히 부직포 등 저부가가치 위주였던 마스크시트 소재사업을 고부가가치 원단으로 바꾼 국내 유일의 업체로 평가받는다. 이 기술은 일본에서만 기술을 가지고 있었지만 셀바이오휴먼텍이 처음으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기술력과 단가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메디힐과 에이치앤비, 지피클럽 등 여러 코스메틱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시트를 납품하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로도 고객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셀바이오휴먼텍 제품의 경우 기존 일본 제품에 비해 향상된 성능을 가진 반면 가격은 저렴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바탕으로 셀바이오휴먼텍은 설립 원년부터 꾸준히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2017년 185억원 규모였던 연매출은 2018년 275억원으로 1년 만에 48% 증가했다.
독보적인 기술력과 다양한 고객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셀바이오휴먼텍은 아주IB와 KTB네트워크, BNH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최근 일부 마스크팩 회사들이 부침을 겪고 있지만 셀바이오휴먼텍은 전방 기업을 두루 고객사로 두고 있어 안정성과 확장성에 기대를 걸 만 하다고 보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프리IPO는 사모펀드로부터 첫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
셀바이오휴먼텍은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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