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IBK증권, 수익률 '톱' 수성…'꾸준한' 교보증권[픽스드인컴 수익률]16% 수익 IBK K-Smart인컴플러스, 장외파생·구조화 투자
김진현 기자공개 2019-07-16 13:01: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0일 14: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투자증권이 설정한 'IBK투자증권K-Smart인컴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제1호'가 올 상반기 픽스드 인컴(Fixed Income) 전략을 사용하는 헤지펀드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지난해 더벨이 집계한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서도 픽스드 인컴 전략 1위를 차지했던 상품이다. 교보증권 레포펀드 역시 연초 후 9% 이상 수익을 내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IBK투자증권K-Smart인컴플러스, 상반기 유일 '두 자릿수' 수익률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픽스드 인컴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 22개의 단순 평균 수익률은 2.85%로 나타났다. 리그테이블은 설정 1년 이상 펀드를 대상으로 하며 설정액 100억원 이상 펀드만을 평가했다. 올해 상반기 픽스드 인컴 전략 펀드는 지난해 13개보다 9개 늘었다. 설정액은 2조962억원으로 지난해말 집계된 1조3701억원보다 7261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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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1위를 차지한 곳은 IBK투자증권 인하우스 헤지펀드다. 지난해에 이어 IBK투자증권K-Smart인컴플러스펀드는 올해 상반기에도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연초 후 수익률은 16.12%로 집계됐다. 전체 22개 픽스드 인컴 전략 사용 헤지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수익률을 뽐냈다.
이 펀드는 우량채와 장외파생상품, 구조화상품 등을 편입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국내 채권 금리 하락으로 보유 채권에서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펀드 수익률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이와 별도로 미국 금리와 성과와 연동된 구조화상품에서 발생한 수익도 높은 수익률에 기여했다.
교보증권 사모운용부가 설정한 '교보증권Royal-Class레포Plus 채권투자형2Y전문사모투자신탁U-1호'도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연초 후 9.18% 수익률을 기록했다.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로 일으킨 레버리지를 활용해 은행채, 여신전문금융사채권(여전채) 등에 투자하면서 수익을 쌓았다. 국고채 등에 비해 만기 금리가 높은 은행채와 여전채에서 수입을 거두면서 높은 수익률이 나타났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시중 금리 인하 시그널이 나오는 등 채권 투자에 좋지 않은 상황이 예상되지만 이미 쌓아놓은 실현 수익률이기 때문에 향후 금리 상황에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며 "펀드 만기인 2020년까지 레포 매매 규제 등 운용상 어려움이 남아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변경 등으로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밸류·리코, 하이일드 채권 투자펀드 수익률 '약진'
수익률 3·4위는 하이일드채권 펀드가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하이일드 채권을 편입한 상품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이 설정한 '밸류시스템제우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은 유형 내 3위 자리를 차지했다. 연초 후 6.34% 수익률을 기록하며 누적 수익률을 12.38%까지 끌어올렸다. 하이일드 채권 투자 역량을 지닌 리코자산운용도 '리코달팽이하이일드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0호'로 다시 한번 유형 상위권에 진입했다. 지난해에는 '리코멀티레드하이일드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으로 동일 유형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신종자본증권 투자 펀드로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헤이스팅스신종자본증권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2호'는 연초후 2.88% 수익률을 기록했다.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채권 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매년 연 3~4%가량 수익률을 받을 수 있는 신종자본증권 투자 상품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냈다.
이밖에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흥국자산운용도 픽스드 인컴 유형에서 양호한 성과를 냈다. AAA등급 이상 우량 채권의 차익거래 등으로 수익을 내는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전문사모투자신탁1호',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2호' 등은 연초후 각각 2.07%, 2.26% 수익률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꾸준히 채권형 펀드 설정을 해온 흥국자산운용의 펀드도 각각 1.8%가량 수익률을 내며 상위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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