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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에스티팜, 美 바이오사에 12억 투자 바이오벤처 투자하며 L/O시 글로벌사와 거래 노려

오찬미 기자공개 2019-07-12 07:44:22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1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아쏘시오그룹이 인수한 원료의약품(API) 제조업체인 에스티팜이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미국 애비디티 바이오사이언시스(Avidity Biosciences)에 전략적 투자를 했다. 앞서 미국 바이오벤처 파마셋(Pharmasset)에 투자한 인연으로 파마셋이 길이어드에 기술을 라이선스아웃(L/O)하자 글로벌 제약사와 자연스럽게 API 공급계약을 맺게 된 전략을 다시 한번 도모한다는 취지다.

애비디티 바이오사이언스의 주력 R&D파이프라인이 에스티팜이 신성장동력으로 지목하고 키우고 있는 고분자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인 점도 매력 포인트다.

11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미국 애비디티 바이오사이언시스(Avidity Biosciences)에 지난해 7월 5억6000만원 투자한데 이어 올 1분기에도 5억6000만원을 추가 투자했다. 애비디티 바이오사이언스의 전환사채(CB)를 취득하며 출자에 참여한 에스티팜은 해당 CB를 모두 전환할 시 지분 1.05%를 획득할 수 있게 된다.

애비디티 바이오사이언스는 비상장 해외법인으로 고분자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 2017년 말 기준 95억원의 총자산과 92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애비디티 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 릴리와 항체-올리고핵산염 복합(AOC) 기술을 라이선스하는 제휴를 맺었다. AOC는 기존의 항체-약물복합체(ADC)가 항체에 독성 세포 사멸제를 싣는 것과 달리 조직에 짧은 DNA나 RNA 분자를 올리고 핵산염을 붙이는 기술이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를 전달하는 기술을 통해 근위축증 환자 치료를위한 치료제 개발을 하고 있다.

동물실험을 통해 세포 및 조직에서 효과를 본 전임상 데이터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릴리는 애비디티에 선금 2000만달러와 1500만달러의 투자를 단행하며 AOC를 통해 면역학 등의 질환에 대한 신약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에스티팜은 신성장동력으로 고분자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생산분야를 지목하고 키우고 있다. 올리고핵산치료제 시장이 향후 성장할 것을 대비해 지난해 6월 반월공장 내에 올리고 전용 공장을 완공하며 11월에는 시생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해부터 올리고 전용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생산규모에 있어서 글로벌 3위의 입지를 다지겠다고 전망했다.

에스티팜의 바이오벤처 투자는 오픈이노베이션이자 적극적인 영업 전략으로 풀이된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육성하고 있는 사업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에 애비디티가 해당 기술을 연구해서 투자한 것"이라며 "이전에 파마셋이란 회사에 투자한 적이 있는데 이 회사가 길리어드에 기술을 수출하면서 길리어드와 APi거래를 하게 된 경험이 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에스티팜은 앞으로도 기술이 좋고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소규모 지분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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