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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 RCPS 상환용 메자닌 발행할까 주가급락에 주식전환 가능성↓…현금 활용 상환 시 재무악화 고민

이충희 기자공개 2019-07-17 08:24:57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5일 15: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엔터)의 600억원대 상환전환우선주(RCPS) 만기가 석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원리금 상환 여부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초 촉발된 버닝썬 사태가 검찰 경찰 국세청 등의 전방위 조사로 이어지면서 최근 주가는 큰폭으로 빠진 상황이다.

YG엔터는 RCPS의 주식 전환 가능성이 낮아지자 원리금 상환을 위한 추가 메자닌 발행 가능성을 따져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YG엔터가 메자닌 발행에 성공하려면 최근의 대내외 위기를 먼저 극복하는 게 우선시 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RCPS 투자자, 원리금 상환에 무게

15일 업계에 따르면 YG엔터가 2014년 발행한 610억5000만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는 오는 10월 만기를 앞두고 있다. 당시 전환가액은 4만4900원으로 결정돼 최근 3만원 아래 횡보하는 주가 대비 50% 이상 높다. RCPS 보유자가 주식전환보다 연 2% 이자를 더한 원금 상환을 택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이 RCPS는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계열 투자사 그레이트 월드 뮤직인베스트먼트(Great World Music Investment Pte. Ltd)가 전액 보유하고 있다. 당시 루이뷔통 측은 글로벌 엔터 시장에서 주가를 높이던 YG엔터와 패션 분야 협력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증권가에서는 YG엔터가 총 670억원까지 불어난 원리금 상환을 위해 추가 유상증자나 메자닌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YG엔터는 현재 보유 자본총계(4581억원) 대비 부채(1750억원)가 많지 않아 부채비율이 30%대로 낮다. 이에 전환사채 등 추가 메자닌 발행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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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분기 기준.

만약 YG엔터가 전환사채(CB)를 발행하려면 정관 변경 작업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YG엔터 정관에 따르면 회사는 액면총액 50억원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각각 발행할 수 있다. 상환해야 할 RCPS 총액 대비 현저히 부족한 액수다. 다만 전환주식이나 상환주식 등 우선주는 발행주식총수의 2분의 1 범위 내에서 이사회 결의로 발행을 결정할 수 있어 즉각 투자자 모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주가 저점 매력…대내외 위기 극복이 선결 과제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 YG엔터 메자닌 상품에 얼마나 높은 점수를 줄지는 따져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주가는 2년 래 최저점 수준이어서 나름 매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회사의 대내외 신뢰도가 크게 추락해 있어 리스크도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증권사 IB 관계자는 "재무건전성이 나쁘지 않고 주가도 저점 수준이라 메자닌이 발행되면 매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펀드매니저는 "당국의 전방위 조사가 계속 되고 있어 결과가 어떻게 마무리 될지가 부담"이라며 "최근 큰 이슈에 휘말린 곳이어서 섣불리 투자하는 게 투자자 입장에서 너무 주목을 받을 수 있어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YG엔터가 추가 유증이나 메자닌 발행을 하지 않는다면 유휴자산을 매각하거나 보유 현금을 활용해 원리금 상환해야 한다. YG엔터의 올 1분기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421억원으로 RCPS 원금 보다 200억원 이상 적다. 이익잉여금은 1480억원으로 다소 여유가 있다. 다만 현금과 이익잉여금 등으로 RCPS를 상환하면 단기간 내 재무 여건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게 부담일 것으로 관측된다.

YG엔터 관계자는 "RCPS 상환을 위해 아직 메자닌 발행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는 아니다"면서 "유휴자산을 매각할지 보유 현금으로 상환할지 결정된 것도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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