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원테크 "테라테크노스, '日 음극제 독점' 깬다" '두 시첸' 스웨덴 왕립공대 출신 전문가 영입, 신에츠사 아성 도전
신상윤 기자공개 2019-07-29 08:36:35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9일 08: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원테크의 자회사 테라테크노스가 양산을 준비하고 있는 이차전지 배터리용 음극제가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스웨덴 왕립공대 출신의 재료공학 전문가 두 시첸 교수를 영입하면서 기술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원재료 공급을 통제하는 방법으로 한국 반도체 산업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자동차 및 이차전지로도 전장이 옮겨올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수출 절차를 간소화하는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할 움직임을 보이는 만큼 산업 전반으로 타격도 예상된다.
특히 한국의 자동차 및 이차전지 분야 핵심 소재는 일본에서 조달하고 있다. 일본 신에츠가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음극제 90%가량을 생산 및 공급한다.
이와 관련 삼원테크는 자회사 테라테크노스를 통해 전기차 이차전지 음극제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테라테크노스는 국가연구기관인 에너지기술연구소에서 개발된 원천 기술을 현물출자방식으로 이전받았다. 기술 이전을 완료한 에너지기술연구소는 테라테크노스 주주로서 제품개발과 양산에 공동으로 협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적 과학자 두 시첸(Du Sichen)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그는 스웨덴 왕립공대(KTH) 재료공학과 교수 및 학과장을 역임했다. 스웨덴과 독일, 일본 등 선진 철강기업과 실리콘 공정 기술 개발에 참여한 재료공학 및 야금 공정 분야의 전문가다.
테라테크노스는 두 시첸 교수 영입을 계기로 기술 개발 및 양산 준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 일본의 신에츠 제품은 연속 공정이 불가능해 단가가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테라테크노스가 개발한 기술은 이런 단점을 극복하며 단가를 낮추고 성능 측면에서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산이 본격화되면 연간 수천억원에 달하는 이차전지 음극제 시장을 지배하던 일본 신에츠 제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EU 등 전세계 전기차 시장은 각국의 환경규제 강화 정책과 맞물려 급속한 성장세가 기대된다. 향후 해외시장 공략도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삼원테크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 분야도 일본 제품이 사실상 독점을 하고 있다"며 "정부가 화이트리스트 사태와 관련해 소재 업체 기술 개발과 제품 양산화에 지원에 나선다고 한 만큼 테라테크노스도 음극제 기술 개발과 양산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스튜디오산타클로스ENT, 주주권익 보호 '구슬땀'
- 이에이트, AI 시뮬레이션·디지털 트윈 기술 선보여
- MBK, '몸값 2조' 지오영 인수 SPA 체결 임박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한인이 설립한 RCE, 세계 첫 ‘중장비 온라인 중고거래’
- 회계법인 해솔, 부동산 타당성 자문 업무협약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베트남의 지오영 '바이메드'·전기오토바이 '셀렉스' 눈길
- 지아이에스, 코스닥 상장 위한 예비심사신청서 제출
- [꿈틀대는 토큰증권 시장]'업계 표준' 루센트블록, '두자릿수' 레코드 조준
- [Company & IB]조달 '막바지' 롯데그룹, 롯데케미칼에 쏠리는 눈
- '910억 CB 발행' 아스트, 경영 정상화 속도 낸다
신상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건설리포트]주택 키운 제일건설, '실적·재무' 두토끼 잡았다
- 서희건설, 오너 지배력 강화 '애플이엔씨·자사주' 투트랙
- [건설산업 스몰캡 리포트]우원개발, 부동산 개발업 재시동 '차입 활용' 속도
- 역대급 실적 '엠디엠그룹', 현금성 자산 4000억 웃돈다
- 우원개발, 원가율 부담 속 '재무통' 이사회 합류
- 'NPL 눈독' 스타리츠, 부동산 개발사업 진출
- 대우건설, 주택건축사업본부 수장 '핀셋' 인사
- 유신, 분양 수익 '잭팟'…오너일가 자산 유동화 활용
- 대우건설 이어 피앤씨테크도 무궁화신탁 주주로
- 유신, 오너 2세 전경수 회장 4년만에 대표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