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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핫 브랜드]AGE 20'S, 애경산업 화장품 사업 부흥 '일등공신'①에센스커버팩트 '제품력' 인기비결…연구·생산설비 모두 갖춰

정미형 기자공개 2019-07-30 07:45:33

[편집자주]

유통업계의 트렌드가 급속히 변하고 있다.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한 브랜드만이 살아남는 정글의 법칙이 시장을 관통하면서 각 브랜드는 각양각색의 전략으로 생존법을 강구하고 있다. 더벨은 유통가에서 인기 절정에 이른 '핫(hot) 브랜드'를 발굴, 이들의 성장 스토리와 전략 등을 통해 미래의 흥망성쇠를 점쳐 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9일 07: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단일 브랜드-단일 제품'으로 이렇게 사랑 받은 화장품이 또 있을까. AGE 20'S(이하 에이지투웨니스)의 대표 제품인 '에센스 커버팩트'는 2013년 9월 출시 이후 지난 6월 말까지 홈쇼핑 누적 판매액 5700억원, 820만 세트라는 기록적인 판매고를 갖고 있다. 탄탄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애경산업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에이지투웨니스는 애경산업이 2012년 론칭한 화장품 브랜드다. 론칭 이듬해인 2013년 9월 에센스 커버팩트를 출시하고 홈쇼핑 채널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완판팩트', '인생팩트'라는 애칭을 얻으며 입소문을 타고 흥행하기 시작, 2015년을 기점으로 매출은 가파르게 증가했다.

에이지투웨니스의 급격한 성장세에 힘입어 애경산업은 '생활용품' 기업에서 '생활뷰티'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 2014년 한 자릿수에 불과했던 화장품 사업 매출액 비중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전체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애경산업의 전통산업인 생활용품 사업을 제쳤다.

애경산업 매출 비중 추이

◇'생활용품 35년·화장품 25년' 내공의 제품력

에이지투웨니스의 인기 비결로는 제품력이 꼽힌다. 대표 제품인 에센스 커버팩트는 에센스를 품은 촉촉한 팩트로 유명한데, 이는 애경산업이 개발한 '에센스 포켓기술'에서 비롯됐다. 고체 파운데이션 안에 수분 에센스를 함유하는 기술을 통해 촉촉함과 커버력 모두 갖춘 제품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AGE 20's 새로운 모델 배우 이나영
이런 제품력 뒤에는 애경산업의 연구 조직이 있다. 애경산업은 조직 내 연구부문을 따로 갖고 있다. 애경산업은 1985년부터 생활용품 사업을 주로 해온 기업으로 자체적인 연구 개발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생활용품과 화장품 사업은 관여도가 높다 보니 화장품 관련 연구개발도 어렵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20년이 넘는 화장품 사업 내공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애경산업의 화장품 사업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최근 몇 년이지만, 애경산업이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 건 1995년 클렌징 제품인 '포인트'를 출시하면서다. 현재 애경산업이 보유한 화장품 브랜드는 에이지투웨니스 외에도 포인트, 루나, 아이솔브, 에이솔루션 등으로 다양하다.

자체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는 점도 기술력을 지키는 데 한몫했다. 애경산업은 에이지투웨니스를 직접 제조하고 있다. 화장품 전체를 직접 생산하는 것은 아니지만 메인 제품에 대해서는 코스맥스나 한국콜마 같은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업체에 맡기지 않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국내 더해 탄탄한 中수출로 수익성 제고

에이지투웨니스는 화장품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화장품 사업부의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2015년 689억원 규모였던 화장품 매출은 매년 2016년과 2017년 20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며 지난해는 3581억원까지 급증했다. 같은 기간 생활용품 매출이 3905억원에서 3415억원으로 답보 상태인 것과 비교하면 월등한 성과다.

화장품 사업의 성장세에 애경산업 전체 매출도 크게 늘었다. 애경산업 매출액은 2015년 4594억원, 2016년 5068억원, 2017억원 6289억원, 2018년 6996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세 배 이상 뛰었다. 2015년 261억원이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792억원으로 급증했다.

애경산업 실적 추이

특히 K뷰티 인기에 따라 중국 시장 공략에 힘을 실은 것도 화장품 부문의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꼽힌다. 에이지투웨니스의 에센스 커버팩트가 중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중국 현지에서도 큰 인기를 끌자 애경산업은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SNS 인플루언서인 '왕홍' 마케팅 등을 통해 중국 내 인지도 제고와 온·오프라인 매출 성장을 이끌어냈다.

최근에는 중국뿐만 아니라 동남아 시장 진출을 통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태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하며 판매 채널을 늘리고 있는 상태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에이지투웨니스는 높은 제품력을 바탕으로 현재 시즌 12까지 출시되는 스테디셀러 제품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자체 연구설비와 생산설비를 통해 에이지투웨니스만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동남아 시장 확장을 목표로 두고 있어 하반기에는 여기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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