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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 추경 통과로 하반기 출자사업 윤곽 중진계정 500억 스케일업펀드 조성, 환경계정 280억 출자…창업초기펀드 예산 확보 실패

이윤재 기자공개 2019-08-06 10:14:34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5일 11: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추가경정예산안 통과로 모태펀드의 향후 출자사업에 윤곽이 잡혔다. 모태펀드는 중진계정에서 500억원을 출자해 스케일업펀드를 조성한다. 환경계정내 미래환경산업투자펀드도 150억원이 증액된다.

5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모태펀드를 운용하는 한국벤처투자는 중진계정에서 스케일업 펀드 결성을 추진한다. 500억원을 출자해 1250억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하는 것이 목표다. 주목적 투자 비율은 60%이며 나머지 40%에 대해서는 투자대상 제한이 없다.

스케일업펀드 조성 목적은 창업 3년 전후로 중간 성장단계에 진입한 유망 벤처기업에 대한 성장지원 자금 투자다. 원활한 자금조달을 돕기 위해 기업당 평균 투자 규모는 50억~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상 벤처펀드에 편입되는 포트폴리오가 15개 안팎인걸 감안해 스케일업펀드는 1000억~2000억원을 고려하고 있다.

많은 벤처캐피탈들의 기대를 모았던 창업초기펀드는 출자가 좌절됐다. 당초 중소벤처기업부는 창업초기펀드 1500억원과 스케일업펀드 500억원을 추가경정예산에 올렸다. 하지만 심사 결과, 창업조기펀드 예산은 감액됐다.

미래환경산업투자펀드는 추경으로 150억원이 증액됐다. 당초 환경부는 미세먼지 관련산업 투자에 특화된 펀드 조성을 위해 300억원을 추경안에 올렸지만 절반이 감액됐다. 미세먼지특화펀드는 기존 환경계정 투자 펀드와 달리 주목적 투자 비율을 10%포인트 상향한 70%로 설정했다. 현재 미래환경산업투자펀드는 모태펀드 3차 정시출자에서 위탁운용사 선정 작업을 진행하는 중이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아직 관련 계정 출자기관으로부터 확정적으로 전달받은 내용은 없다"며 "연내 자금 소진이 완료될 수 있도록 빠르게 출자사업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추가경영예산으로 지난 2017년 8600억원, 지난해 2680억원을 각각 확보해 같은 해 하반기 출자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추가경정예산 규모가 역대급으로 평가됐던 2017년 민간 자금을 매칭한 전체 펀드 조성규모는 1조6753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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