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실업 IPO, 증권사 수뇌부 총출동…빅딜 쟁탈전 김남구·최현만·정영채 등 PT 돌입…오너 박연차 회장도 참석
김시목 기자공개 2019-08-07 14:06:49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5일 17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광실업 IPO 딜을 잡기 위한 IB 간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최소 5조원 이상의 밸류에이션으로 내년 랜드마크 딜로 급부상하면서다. 최근 주관사 당락이 결정되는 프레젠테이션(PT) 자리에 증권사 오너는 물론 대표이사 이상 급의 수뇌부들이 총동원된 것으로 파악된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도 직접 PT 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태광실업은 지난 1일 경남 김해 본사에서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PT를 실시했다. 앞서 입찰제안요청서(RPF)를 받은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네 곳이 모두 참여했다. 회사별로 각각 40분~60분 가량의 PT를 진행했다.
이날 김해 본사에는 주관사 후보에 이름을 올린 증권사 수뇌부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너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을 비롯 정일문 사장 등이 참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 부회장, 조웅기 부회장 등도 자리에 나타났다.
유력 후보군인 NH투자증권은 정영채 사장이 참석해 태광실업 수뇌부들을 챙겼다. IPO 명가 재건에 나선 삼성증권 역시 장석훈 사장, 신원정 IB 대표(전무) 등이 직접 딜 수임을 위해 김해로 내려간 것으로 전해진다. 전체 증권사 인력만 40~50여 명에 달했다.
시장 관계자는 "김해 본사에 IB업계 별이라고 할 수 있는 주요 명사들이 상당수 참여했다"며 "그만큼 증권사 마다 내년 최대어로 꼽히는 태광실업 딜을 따내기 위한 의지가 상당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태광실업도 IPO 완주 의지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날 PT에 참여한 증권사 IB들은 서로 경쟁적 밸류에이션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6조~7조원이 하한선이란 전망도 나온다. 물론 실질적인 상장 당시 가치가 떨어지는 한이 있어도 맨데이트를 따내기 위해 상당 부분 거품이 낀 밸류에이션까지 감내한 결정이다.
태광실업이 내년 IPO 공모주 시장의 랜드마크 딜로 꼽히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은 예견된 수순이란 평가가 중론이다. 현재 가치로만 이미 5조원 이상은 충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통상적인 공모 비중을 고려하면 조달 규모만 1조원 이상을 훌쩍 넘게 된다.
태광실업은 파트너 낙점 시기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결론을 내놓을 전망이다. 초기 작업에 착수했을 당시 내년 10월 증시 입성을 노리는 점을 고려하면 미루기보다는 빠르게 결정해 실사(듀딜리전스) 등 본격 IPO 준비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태광실업은 후계 구도 정리 등에 더해 자금확보를 위해 IPO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 등 오너 일가가 지분 100%를 전량 보유한 가운데 아들 박주환 기획조정실 실장이 39.5%를 쥐고있다. 지분 일부 매각, 가치 재평가 등을 위한 이유가 가장 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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