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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넷마블, 넥슨인수 불발에도 “여전히 M&A 검토”2분기 마케팅 비용 지출 탓 영업익 50% 감소…하반기 반등 가능 전망

서하나 기자공개 2019-08-13 08:10:41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2일 19: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넷마블이 넥슨 인수합병(M&A)이 불발된 뒤에도 여전히 사업적, 재무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M&A 매물을 검토하고 있다.

넷마블은 2분기 잇따른 신작 출시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과도하게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약 50% 급감했다. 하반기에는 신작 출시 효과가 나타나면서 실적이 2017년 하반기 수준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12일 열린 넷마블 컨퍼런스 콜에서 넥슨 인수합병(M&A) 무산에 대한 질문에 대해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특별히 드릴 말이 없는 점 양해 바란다"며 "다만 넥슨 M&A 불발 이후 사업적, 재무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을 계속 지켜보고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국내 인수합병(M&A) 역사상 최대 규모의 거래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의 매각이 최종 무산됐다. 당시 넷마블과 카카오 등이 유력한 인수후보로 지목됐지만 최종 거래성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인수 주체와 넥슨 측의 가격 등이 맞지 않아 결국 넥슨 측에서 애초 취지에 맞지 않아 매각을 철회한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넷마블은 최근 엔고 현상 지속에 따라 손실보다는 이득을 볼 것으로 분석됐다. 외화 자산이 부채보다 많아 외화경상수지가 흑자인 구조 덕이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CFO) 상무는 "넷마블은 외화 자산이 부채보다 많은 상태"라며 "결론적으로 환율 상승에 따른 재무적인 이익은 마이너스가 아니라 플러스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글로벌 환율 전쟁의 우려가 확산되면서 일본 엔화가치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6월 27일 1072.47원이던 엔·원화 환율은 12일 1158.50원으로 2개월 만에 약 10% 상승했다.

넷마블은 최근 잇단 자사주 매입의 이유로 "주주가치가치제고와 주가안정이 목표"라고 답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추가 자사주 매입 계획을 묻는 질문에 "현재로서 정해진 것이 없다"며 "앞으로 자사주 매입 활용 계획은 정해진 것이 없지만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하반기에 신작 출시를 하면서 영업이익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에 2017년 하반기 수준으로 회복한 뒤 4분기에는 3분기보다 상승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넷마블은 일본을 시작으로 하반기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해외에 출시한다. '일곱 개의 대죄'와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의 글로벌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A3: 스틸 얼라이브와 세븐나이츠2 등 신작도 연내 출시될 전망이다.

권영식 대표는 "현재 A3: 스틸 얼라이브와 세븐나이츠2 등 신작 2종이 모두 출시 연기됐지만 시기에 연연하기보다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현재로서 연내 출시가 예정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A3: 스틸 얼라이브는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배틀로얄 방식의 전략 데스매치와 동시간 전체 서버 이용자와 PK를 즐길 수 있는 전지역 프리 PK 등을 갖춘 모바일 MMORPG 게임이다. 세븐나이츠2는 모바일 턴제 RPG 세븐나이츠를 MMORPG로 풀어낸 게임이다. 넷마블은 이 게임 원작의 30년 뒤 스토리와 캐릭터 수집 콘텐츠를 중심으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넷마블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262억원, 영업이익 332억원, 순이익 38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1%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46.6%, 42.7% 감소했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일곱 개의 대죄', 'BTS월드' 등 잇달아 신작을 출시하면서 마케팅 비용 지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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