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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코스피 입성 2년…공모가 하회 해법없나 [IPO 후 주가점검]실적 성장세 꺾여…신작 흥행 관건

임효정 기자공개 2019-05-08 13:50:00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2일 16: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를 마친 지 2년이 다 되어가는 넷마블의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현재 넷마블의 주가는 2년전 공모가를 20% 하회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2017년 IPO시장 최대어란 타이틀이 머쓱해 지는 실정이다.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드는 이유다.

실적도 도와주질 않고 있다. 신작 출시가 지연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다. 실적 반등 없이는 공모가 수준의 주가를 회복하기 어렵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상장 후 2년…공모가 밑돌아

넷마블은 오는 12일 코스피에 상장된 지 딱 2년을 맞는다. 당시 IPO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며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240.74대 1의 경쟁률로, 희망 밴드(12만1000~15만7000원) 최상단에서 공모가를 결정지었다. 공모 규모는 2조 6617억원에 달했다. 2017년 주식자본시장(ECM)시장에서 최대 규모의 공모실적이다. 99%가 넘는 주문이 밴드 상단 이상에 몰릴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상장 이후 주가에도 기대가 컸던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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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은 좋았다. 넷마블은 상장 첫날(2017년 5월12일) 공모가 15만7000원보다 5.1% 높은 16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13조7263억원으로 당시 7조원대인 엔씨소프트를 가볍게 제치고 게임주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오래가진 못했다. 상장 이후 7거래일 동안 주가는 15% 가량 떨어졌다. 그해 12월 20만원의 장중 최고가를 찍기도 했지만 이후 줄곧 주가는 하락했다. 지난해 상장 후 처음으로 직접 취득 방식을 통해 자사주를 매입했지만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넷마블 주가는 지난해 11월 급기야 9만원 선까지 추락했다.

넷마블은 지난 30일 12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 대비 19% 가량 낮은 수준이다. 상장 이전부터 제기된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을 잠재우기엔 주가 흐름이 부진하다.

◇상장 이듬해 영업익 반토막…신작 흥행 관건

실적까지 꺾이며 주가 반등 기회도 멀어지고 있다. IPO를 마친 2017년에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0% 이상 쪼그라들었다.

현금 창출 능력도 저하됐다. 2017년 5745억원에 달했던 넷마블의 EBITDA는 지난해 3216억원으로 줄었다. 2014년부터 4년 연속 20%대를 유지하던 EBITDA마진율은 지난해 15.9%로 떨어졌다. 최근 6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 1분기 역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이 전망된다. 시장 관계자는 "신작 출시가 지연되면서 올 1분기 역시 기대했던 실적에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신작의 흥행과 이에 대한 실적이 고평가 논란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작 흥행 여부가 올해 주가 흐름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 넷마블은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어 일본에서 '일곱개의 대죄' 등을 출시할 예정이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BTS 월드' 출시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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