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라이프, '실손 제로' 전략 덕 손해율 안정 [IR Briefing] 1H 누적 77% 선전…계약유지율 하락 대응 마련 부심
최은수 기자/ 이은솔 기자공개 2019-08-19 08:06:51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3일 19: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렌지라이프가 올 상반기 실손보험을 판매하지 않는 전략 덕에 손해율 방어에 성공했다. 오렌지라이프의 올 상반기 손해율은 77%로 생명보험업계에서 이상적인 수준으로 여기는 손해율 80%선을 지켰다. 오렌지라이프는 올 상반기 보험계약건전성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인 계약유지율이 13회차 및 25회차 모두에서 하락했다. 오렌지라이프는 방카슈랑스(BA)채널에서 주로 발생하곤 했던 조기 해약 등의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렌지라이프는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보험영업 손해율(사고보험금/위험보험료) 7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함영중 오렌지라이프 IR부문장(상무)는 "손해율이 낮은 건 과거부터 이어져 온 상품 리스크 관리가 빛을 본 때문"이라며 "특히 실손보험을 판매하지 않는 실손보험 제로 전략 덕에 타 보험사와 달리 손해율 측면에서 선전했다"고 말했다.
함 상무는 "오렌지라이프는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치매보험을 판매해도 나름대로 고객의 니즈를 발굴할 포인트와 리스크 관리를 할 대안을 마련한 상태다"며 "향후 손해율은 80%미만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오렌지라이프는 건강보험 등 생존급부가 있는 상품의 신계약 비중을 늘려 왔다. 오렌지라이프의 연납화보험료(APE) 분포에서도 건강보험의 비중은 2018년 상반기 13%에서 올 상반기 38%까지 늘었다. 이 기간 보장성 APE는 1672억원에서 1932억원으로 260억원 증가했다. 증가세 대부분을 건강보험이 견인한 셈이다.
오렌지라이프 관계자는 "건강보험 성장세는 생보 빅3로 요약되는 상위사보다는 느리지만 건강보험 생존 급부가 붙어있는 상품 신계약에서 비중 늘리는 과정"이라며 "사망손해율보다 장애 손해율이 높은 한 이 믹스변화가 손해율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도 함께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오렌지라이프의 계약유지율은 13회차와 25회차 모두에서 소폭 감소했다. 일반적으로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경우 유지율이 증가한다.오렌지라이프의 보장성 APE는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이례적으로 유지율이 하락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오렌지라이프 관계자는 "25회차 유지율은 BA채널을 관리하던 초기에 일부 대리점에서 발생한 조기 해약 때문"이라며 "이는 사실상 일회성 요인이며 BA 수수료를 1년차와 4년차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추가 유지율 하락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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