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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본전자 "e스포츠 진출로 시너지 극대화" 'SKT·컴캐스트·하이랜드캐피탈'과 JV 설립…스트리밍·콘텐츠도 확장 모색

강철 기자공개 2019-08-26 08:18:55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6일 08: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본전자가 e스포츠를 통해 MP3용 이어폰, 헤드폰, 블루투스 등 주력 제품과의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삼본전자 관계자는 26일 "e스포츠에 본격 진출할 시 당사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MP3용 이어폰, 헤드폰, 블루투스 등 주요 제품을 기반으로 e스포츠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본전자는 지난 23일 SK텔레콤, 컴캐스트, 미국 하이랜드캐피탈과 함께 e스포츠 관련 합자사(Joint Venture)를 설립했다. 이들 파트너와 함께 만든 JV에 일부 자본금을 출자해 설립 주주로 참여했다.

SK텔레콤은 국내 e스포츠 업계의 선구자다. 'SK텔레콤 T1'이라는 프로팀을 운영하며 이상혁 선수를 비롯한 많은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하고 있다. Faker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이상혁은 세계 최고의 LOL 선수로 평가받는다.

컴캐스트(Comcast)는 연 매출액 110조원, 시가총액 200조원을 자랑하는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SK텔레콤과 컴캐스트는 올해 초 JV를 설립하는 등 e스포츠 확대를 위해 일찌감치 협력해왔다.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EPL), 메이저리그 야구(MLB), 전미농구협회(NBA), 미국프로풋볼(NFL) 등 다양한 스포츠 게임을 기반으로 하는 e스포츠 시장은 연 평균 46%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스포츠에 스폰서십을 제공 중인 글로벌 스포츠 구단만 600개가 넘는다.

2017년 기준 시청자 수는 약 3억3000만명에 달한다. NBA 결승전, MLB 월드 시리즈보다 규모가 크다. 뉴욕 양키스 구단주의 북미 리그오브레전드(LOL)팀 지분 매입, 매직 존슨 LA다저스 구단주의 Liquid팀 인수, 아스날FC 구단주의 LA Gladiators 인수 등 스포츠계 거물들이 e스포츠에 진출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삼본전자 측은 "e-스포츠 게임 외에도 이동통신 스트리밍 서비스, 컨텐츠 확보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NBC, 유니버셜 영화 제작사, 드림웍스 등에 영화 미디어 관련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과 유니버셜 스튜디오 파크, VR 파크 등을 운영하는 것은 상당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삼본전자는 1988년 설립된 음향기기 전문 기업이다. MP3용 이어폰, 헤드폰, 블루투스 등을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양산해 JVC, 오디오테크니카 등에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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