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사이판리조트·송도쉐라톤 매각 순항 복수 원매자와 협의…조만간 우선협상자 선정
최익환 기자공개 2019-09-06 08:45:57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5일 11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비핵심자산으로 분류한 사이판 라오라오베이 골프리조트와 인천 송도 쉐라톤 호텔 등의 매각작업이 순항하고 있다. 지난달 말 본입찰에 두 매물 모두 복수의 원매자가 참여했다. 대우건설은 조만간 가격 적정성 등을 고려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진행된 사이판 라오라오베이 골프리조트와 인천 송도 쉐라톤 호텔의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각각 복수의 원매자들이 응찰했다. 원매자에는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와 전략적투자자(SI)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건설 측은 조만간 원매자들이 제시한 가격과 비가격적 요소 등을 검토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실사와 협상 등을 거쳐 빠르면 연내에 사이판 리조트와 송도 쉐라톤 호텔이 새 주인의 품에 안길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사이판 라오라오 리조트와 송도 쉐라톤 호텔의 본입찰에 모두 복수의 원매자들이 응찰해왔다"며 "가격 적정성과 다른 조건들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두 매물의 매도자 대우건설은 지난해 10월부터 비핵심자산에 대한 매각작업을 진행해왔다. 매각대상은 △인천 송도 쉐라톤 호텔 △춘천 파가니카 컨트리클럽(CC) △사이판 라오라오베이 골프리조트 총 세 곳의 대우건설 자회사 및 사업장이다. 그동안 최대주주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매각을 위해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들 비핵심자산 매각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했다. 해를 넘긴 지난 5월에서야 파가니카CC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고, 송도 쉐라톤 호텔과 사이판 리조트 등은 수의계약(Private Deal) 방식의 매각을 추진하며 속도를 내지 못했다.
반전의 계기는 지난 7월 KDB인베스트먼트로 대우건설이 편입되며 마련됐다. 대우건설의 연내 매각 대신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KDB인베스트먼트는 비핵심자산의 연내 매각을 위해 매각방식을 공개경쟁입찰로 전환했다. 이후 대우건설은 지난달 28일 이들 자산의 예비입찰을 진행한 뒤, 곧바로 다음날 본입찰까지 빠르게 진행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송도 쉐라톤과 사이판 리조트의 희망가로 1200억원과 500억원을 고수해온 대우건설이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매각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원매자들과의 가격 인식차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숙제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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