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시장 '숨고르기'…롯데리츠 등판 예고 [Weekly Brief]추석 연휴 앞두고 개점 휴업…올해 최대어 후보, 이달 수요예측 대기
양정우 기자공개 2019-09-10 13:40:27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9일 07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간다. 지난 주까지 IPO가 쏟아졌지만 명절을 앞둔 이번 주엔 공모 일정을 소화하는 딜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중순부터는 올해 최대어 후보인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롯데리츠)를 비롯해 주요 IPO가 다시 재개될 전망이다.◇추석 명절 앞둔 휴식기…공모 투자자 여건 고려
국내 IPO 시장은 오는 9일~11일 개점 휴업 상태에 들어간다. 기관 수요예측부터 일반 공모, 상장에 이르기까지 공식적으로 IPO 절차가 예정된 딜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식자본시장(ECM)을 통틀어 코스닥 상장사인 한류AI센터의 유상증자가 유일한 일정으로 집계됐다.
근래 들어 조 단위 빅딜이 자취를 감췄지만 중소형 업체의 상장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올리패스와 라닉스, 하나금융스팩13호 등 IPO 3건의 수요예측이 한번에 몰렸을 정도로 시장은 활기를 띄고 있다.
하지만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를 앞두고 IPO 시장은 숨고르기에 들어섰다. 공모주 투자 기관과 개인 투자자의 투심과 여건을 감안해 연휴 직전 공모를 회피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역시 장기 휴식기를 앞둔 시점엔 IPO 일정을 소화하지 않는 경향이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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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대어 후보 '롯데리츠'…이달 중순부터 공모 재개
추석 연휴가 끝나면 다시 IPO 절차가 속속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공모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롯데리츠가 이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IPO의 닻을 올린다.
롯데리츠는 이달 23일부터 내달 2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할 방침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일은 내달 말로 예정돼 있다. 롯데리츠의 공모 예정금액(희망 공모가 밴드 기준)은 4084억~4299억원이다. 공모 자금은 향후 롯데쇼핑에서 사들일 부동산 매입대금으로 쓰인다.
투자 대상은 롯데쇼핑의 백화점(강남·구리·광주·창원점) 4곳, 마트(대구율하·청주·의왕·장유점) 4곳, 아웃렛(대구율하·청주점) 2곳 등이다. 전체 연면적은 63만8779㎡(약 19만평), 총 감정평가액은 1조4900억원 규모다.
롯데리츠는 롯데쇼핑과 장기책임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현금흐름(임차료) 안정화에 만전을 기했다는 평가다. 고정 임차료(연 1.5% 상승)를 바탕으로 투자자에게 연간 6.3~6.6%의 배당 수익을 제공할 방침이다.
롯데그룹은 롯데리츠를 초대형 리츠로 키운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일단 롯데쇼핑의 부동산 자산을 토대로 IPO에 나서지만 향후 보유 자산의 범위를 그룹 부동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리츠의 자산관리회사인 롯데AMC는 앞으로 그룹 부동산을 총괄 운영하는 계열사로 커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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