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츠 IPO, 4000억 공모…랜드마크 딜 되나 대형 딜 잇단 좌초, 성사 시 올해 최대 규모…SK바이오팜 등장 여부 '변수'
김시목 기자공개 2019-08-14 13:40:55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2일 15: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롯데리츠)가 올해 랜드마크 IPO 딜이 될 수 있을까. 이미 상장을 완료한 곳들과 향후 가능성이 높은 곳들과 비교할 시 가장 규모가 클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조 단위 공모 규모를 예상했던 곳들이 차례로 미끄러지면서 반사효과를 볼 전망이다. 다만 여전히 연내 상장 가능성이 상존한 SK바이오팜의 등장 여부는 변수다.◇올해 랜드마크 IPO 성큼
롯데리츠는 10월 증시 입성을 추진한다. 최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것으로 파악된다. 공모 규모는 4000억원 안팎이다. 무산된 조단위 홈플러스 리츠보다는 작지만 신한알파리츠(1140억원), 이리츠코크랩(791억원) 등과 비교하면 수 배에 달한다.
롯데리츠는 상장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자산을 지속적으로 담았다. 이미 포함된 롯데백화점 강남점 건물과 토지를 5월 확보한데 이어 지난달 10개 부동산을 1조4878억원에 양수하기로 했다. 구리점, 창원점, 광주점 등 지방 백화점 매장들을 대거 포함시켰다.
롯데리츠가 목표로 하는 가치를 인정받으면 올해 IPO 시장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4000억원 안팎의 공모 규모는 에코프로비엠(1728억원), SNK(1696억원)는 물론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현대차그룹 현대오토에버(1684억원) 등을 훌쩍 상회한다.
롯데리츠 역시 지난해 어부지리로 최대 공모 규모를 기록한 애경산업((1978억원)과 마찬가지로 경쟁사의 대거 중도하차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조단위 현대오일뱅크, 호반건설, 홈플러스리츠, 교보생명 등이 포기하거나 무기한 연기하면서 IPO 계획을 접었다.
한 시장 관계자는 "롯데리츠가 올해 랜드마크 IPO 딜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빅딜들이 잇따라 좌초하거나 연기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리츠 IPO가 실패 사례도 있는 만큼 어디까지나 증시에 성공적으로 입성할 경우"라고 덧붙였다.
◇SK바이오팜 행보 변수
연말 SK바이오팜의 행보는 가장 큰 변수다. 연내 계획에 아직 별다른 변화는 주지 않고 있지만 데드라인이 다가오고 있다. 최근 증시 전반은 물론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예단이 어렵다. 연말 심사를 청구하되 내년 초 상장 가능성도 점쳐진다.
업계선 SK바이오팜의 상장 밸류에이션(기업가치)를 5조원 안팎으로 추산한다. 공모 규모는 1조원을 훌쩍 넘어설 가능성이 높은 딜이다. 현재로선 주력 제품인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시장 예상 허가 판단일인 11월 중순 이후 공모 돌입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IB 관계자는 "빅딜 IPO 딜이 연거푸 좌초되는 는 등 변수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거래소 심사 혹은 신고서를 제출하기 전까지는 상장 시기와 여부 등을 단정하기 힘들다"며 "SK바이오팜이 연내 상장을 완료하면 자연스레 올해 최대어가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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