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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동병상련…회사채 주관사 최고 예우 [IB 수수료 점검]요율 30bp 책정…업계 채권 중 가장 높은 수준

임효정 기자공개 2019-09-10 13:39:37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9일 15: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증권사들의 채권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SK증권이 주관사에 최고 수준의 보상을 안겼다. SK그룹에서 분리된 이후 첫 회사채 발행이었지만 수수료 책정은 변함이 없었다. 통상 업계 평균 이상의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는 SK그룹의 관행을 이었다.

SK증권은 오는 10일 9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SK증권이 SK그룹에서 분리된 이후 진행한 첫 발행이다. 앞서 수요예측에서 2050억원의 수요가 몰리며 당초 모집액(500억원)에 400억원을 추가해 발행키로 결정했다. 대표주관은 신한금융투자가 맡았으며, 현대차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인수단에 참여했다.

SK증권은 주관사단에 수수료율 30bp를 책정했다. 업계 최고 수준이다.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증권사들이 회사채를 발행했지만 대부분 20bp 수수료율을 제공했다. 올해 1조원으로 발행량이 가장 많았던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20bp를 적용했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 등도 같은 요율을 책정했다. 직전 발행한 대신증권 역시 차이를 두지 않았다. 다만 교보증권은 가장 낮은 15bp를 책정하기도 했다. SK증권은 이 보다 두배 높은 수수료율을 제공한 셈이다.

증액까지 결정하면서 주관사가 챙긴 수수료는 더 늘었다. 인수수수료는 당초 1억5000만원에서 2억7000만원으로 불었다.

SK증권이 SK그룹의 품을 떠난 후 첫 회사채 발행이지만 주관사에 대한 예우는 달라지지 않은 것이다. 회사채 시장 대표 '빅 이슈어'로 꼽히는 SK그룹은 계열사 대부분이 30bp 가량의 수수료를 지급한다. 업계 평균 수수료가 20bp인 것을 감안하며 정상권이다. SK증권이 SK그룹 내에 회사채를 발행했던 지난해 4월 당시 30bp 수수료를 책정하던 것을 변함 없이 이어갔다.

시장 관계자는 "SK증권도 그룹 내에서는 나왔지만 기존과 같은 수수료를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증권채의 주관 경쟁에서도 낮은 수수료를 부르며 수수료 경쟁을 부추긴 주관사도 있었는데 이에 비하며 보수를 넉넉하게 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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