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3(수)

전체기사

포스파워, 회사채 조달 개시…자체신용도 '견조' [발행사분석]500억 발행, 17일 수요예측…환경정책·재무부담 '걸림돌'

이지혜 기자공개 2019-09-16 15:33:04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1일 16: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그룹 석탄발전회사 포스파워가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포스코그룹에 편입된 뒤 처음이다. 발전소 착공에 들어가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무사히 첫삽을 떴다. 신용등급도 AA로 높은 편이다.

◇공모채 첫 발행, 신용등급 AA-

포스파워가 5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17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는 3년 단일물이다. 발행일은 25일이다. 대표주관업무는 NH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포스파워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강원도 삼척시에 화력발전소 짓기 위한 시설자금으로 사용한다.

포스파워는 투자규모를 4조8790억원으로 계획했다. 이 중 9758억원은 건설·재무 출자자와 포스파워 지분 29%를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에너지 등으로부터 확보해 자본금으로 쓰고 나머지 3조9032억원은 타인자본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이 중 1조원은 3년물 회사채로 조달하기로 했다. 포스파워는 이번 공모채를 시작으로 매반기마다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포스파워의 신용등급은 높은 편이다. 포스파워는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신용평가 3사로부터 신용등급 'AA-/안정적'을 받았다. 유사시 계열사로부터 재무적 지원을 받을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았는데도 신용등급이 견조하다. 시장분위기도 우호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올 들어 현재까지 AA-급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단 한 차례의 미매각도 발생하지 않았다.

한국기업평가는 포스파워의 주요 평정요인으로 "정산조정계수제도를 바탕으로 사업안정성이 매우 우수하다"며 "보유 설비용량이 크고 원가경쟁력이 좋아 뛰어난 사업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산조정계수 제도가 적용되면 발전사가 투자비 내에서 적정 투자보수율을 감안해 총괄원가를 보상받을 수 있다.

포스파워가 계획대로 2023년과 2024년 순차적으로 1호기와 2호기를 가동하면 모두 2100MW 규모의 발전용량을 확보하게 된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석탄발전시설의 설비용량이 대부분 1000MW 이하로 구성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규모가 매우 크다. 포스파워는 석탄과 운영·유지서비스를 포스포에너지로부터 공급받기로 계약을 맺으면서 안정성도 높였다.

한국기업평가는 "포스파워가 쓰는 유연탄은 LNG(액화천연가스)보다 원가경쟁력이 중장기적으로 우수할 것"이라며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력수급변화에 민감도가 낮은 기저발전 역할을 수행하며 80~85%의 높은 이용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통해 연간 35~40% 수준의 EBITDA마진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환경규제 강화, 재무부담 가중 '이중고'

그러나 포스파워가 발전시설을 완공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 그 사이 정부는 환경규제를 갈수록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6월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석탄발전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은 금지하고 LNG 등 친환경연료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또 배출권 거래비용 등 환경비용을 고려한 환경급전을 도입하기로 했다. 환경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면서 주민들이나 환경단체의 반발도 거세다. 이때문에 포스파워는 착공이 지연되기도 했다.

재무적 부담도 만만치 않다. 포스파워가 사업비의 80%를 PF차입금과 회사채로 조달하면서 상업운전 초기 부채비율이 40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순차입금/EBITDA도 6~7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포스파워는 사업비 규모가 막대한 만큼 리스크를 통제하기 위해 여러 가지 장치를 마련해뒀다. 3조5000억원에 이르는 발전소 건설(EPC) 비용 중 93.4%를 총액확정분으로 계약했다. 또 신용등급이 떨어지거나 시장환경이 급격히 변할 것으로 대비해 회사채한도대출도 3600억원 규모로 확보해뒀다.

한국신용평가는 "포스파워가 주주사의 초과공사비 출자 약정, 보험계약 등으로 시공위험을 통제하고 있다"며 "상업운전이 지연될 경우 시공사로부터 예정이익상실분에 지체상금을 받고 보험계약을 통해 고정비, 원리금상환액을 보전받도록 해두면서 준공지연에 따른 위험을 줄였다"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