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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알짜 유통망 '면세점' 상반기 매출 비중 백화점 추월…최대 판매 경로 '등극'

양용비 기자공개 2019-09-25 09:42:25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3일 14: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면세점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핵심 유통망으로 부상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입점한 면세점은 백화점·대형마트에 비해 수가 적지만 실적에 끼치는 영향력은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3일 신세계인터내셔날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품 판매 경로 가운데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면세점 외 기타 부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올해 상반기 면세점 외 기타 부문에서 기록한 매출은 215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5.9%에 해당한다.

이너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상품 판매 경로 가운데 면세점 외 기타 부문의 매출이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제치고 '톱' 유통망의 지위를 얻은 것은 올해 상반기가 처음이다. 면세점 외 기타 부문은 면세점과 전문점, 대리점, 상설점과 기타 채널이 포함돼 있다.

2015년까지 신세계인터내셔날을 지탱하던 핵심 판매 채널은 백화점과 대형마트였다. 백화점의 경우 2018년까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매출 가운데 40%이상을 책임지던 핵심 판매 경로였다. 대형마트는 2016년 40.08%의 매출 비중을 나타낸 이후 꾸준히 수치가 낮아졌지만 지난해까지 32.28%를 유지하던 '준치'였다.

반면 2017년까지 이 외 기타 판매 경로가 신세계인터내셔날 매출에 끼치는 영향력은 미미했다. 백화점·대형마트 이 외의 판매 경로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미치는 매출 기여도는 2017년까지 15.79%에 불과했다.

면세점 외 기타 부문이 핵심 유통망으로 부상한 것은 지난해부터였다. 이 부문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27.31%로 전년(15.79%) 대비 약 11%p 급상승했다.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면세점 매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 부문에서 기록한 매출 1031억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비디비치에서 나왔다는 게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설명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코스메틱 부문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실적이 크게 올랐다"며 "비디비치 뿐 아니라 아우어글래스, 딥디크, 산타마리아 등이 뷰티 브랜드의 성장으로 면세점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 듯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유통망 중 올해 수가 가장 많이순증한 채널도 면세점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면세점 부문 유통망을 지난해 말 60곳에서 올해 상반기 말 75곳로 늘렸다. 같은 기간 백화점 유통망은 548곳에서 534곳으로, 대형마트는 240곳에서 237곳으로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면세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에게 효자 유통망일 수 밖에 없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입점한 면세점 매장 수는 백화점의 8분의 1, 대형마트의 3분의 1 수준이지만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매장 수가 적은 덕에 그에 따른 판매관리비도 백화점·대형마트에 비해 적을 수 밖에 없다.

올해 상반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매출 가운데 코스메틱 비중이 29.9%인 것에 비해 영업이익 비중은 전체의 80%나 되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고효율 매출을 올린 면세점의 덕도 크다는 분석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패션라이프스타일 부문, 코스메틱 부문의 면세점 입점 수를 비교해 보면 영향력은 뚜렷하게 드러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입점한 75곳 가운데 코스메틱 브랜드만 56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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