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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니티, 투자 포트폴리오 집중 관리 나선다 오퍼레이션 그룹 신설…김정인 전 현대카드 부사장 영입

김혜란 기자/ 조세훈 기자공개 2019-09-26 08:44:46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5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홍콩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니티)가 오퍼레이션 그룹을 신설하고,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 강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외부 인사도 영입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피니티는 최근 김정인 전 현대카드 부사장을 오퍼레이션 그룹(Operations Group)의 수장으로 영입했다. 김 전 부사장은 어피니티가 투자한 기업의 경영을 포함, 전반적인 관리를 도맡을 것으로 보인다.

어피니티는 최근 포트폴리오 기업의 경영·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오퍼레이션 그룹을 새로 만들기로 하고, 새 조직을 책임질 인물로 김 전 부사장을 낙점했다. 김 전 부사장이 인재 영입 등을 주도하며 새 조직의 밑그림을 그려나갈 계획이다.

김 전 부사장은 컨설팅 회사 맥킨지앤컴퍼니 출신으로 지난 2011년 현대카드에 상무로 영입됐다. 이후 지난해까지 현대카드에서 전략기획본부장과 카드 마케팅본부장 등을 겸임했다. 현대카드에선 정태영 부회장에 이어 '2인자'로 불렸던 인물이다. 김 전 부사장은 지난해 말 현대카드에서 사직한 뒤 거취가 알려지지 않았었다.

어피니티는 지난 2017년 싱가포르투자청(GIC), 칼라일그룹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GE캐피탈이 보유한 현대카드 지분 24%를 매입한 바 있다. 이 때 맺어진 인연이 이번 영입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전문 경영인을 새로 앉힌 어피니티는 투자 자산 관리의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어피니티는 지난 5월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유통법인 에스에스지닷컴(SSG)에 블루런벤처스와 공동으로 7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한국 시장에서 적극적인 투자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말 국내 최대 콜센터 아웃소싱업체 유베이스 인수를 완료했고, 지난 2월에는 LG그룹의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업체 서브원 지분 60%를 6020억원에 인수하는 등 활발한 투자에 나선 바 있다.

이 밖에 어피니티의 포트폴리오 기업으로는 VIG파트너스로부터 인수한 버거킹(2016년), 락앤락(2917년) 등이 있다. 지난 5월엔 카카오 보유 지분 블록딜을 끝으로 로엔엔터테인먼트로 시작된 카카오 지분 관계를 모두 정리하면서 단순 수익률로 370%의 수익을 거두며 성공적인 엑시트(투자금회수)를 마무리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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