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피니티, 카카오M 투자로 얼마나 벌었나 차익 1.4조 추산…단순 수익률 370% 달해
김혜란 기자공개 2019-05-22 08:15:10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1일 11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홍콩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니티)가 최근 카카오 보유 지분 블록딜을 끝으로 로엔엔터테인먼트(이하 로엔, 현 카카오M)로 시작된 카카오와의 지분 관계를 모두 정리했다. 이에 따라 어피니티가 2013년 로엔을 인수한 뒤 카카오에 매각하고 이후 두 차례의 블록세일을 단행하며 거둬들이게 된 수익에도 관심이 쏠린다.21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어피니티는 2013년 인수했던 로엔을 카카오에 팔면서 얻은 차익과 매각 대금의 일부로 받은 카카오 주식 매각 차익, 배당 수익 등을 모두 감안하면 총 1조3954억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어피니티가 로엔의 인수할 때 투입한 금액은 2972억원이다. 약 5배(머니멀티플 기준)의 차익을 얻은 셈이다.
어피니티가 로엔을 인수한 건 지난 2013년 7월이다. 어피니티는 국내 최대음원서비스업체인 멜론을 보유한 로엔을 인수키로 하고 당시 최대주주였던 SK플래닛으로부터 지분 52.56%(1329만여주)를 주당 2만원에 매입했다. 당시 총 매입 가격은 약 2569억원이었다.
같은 해 11월 어피니티는 로엔의 3대주주였던 리얼네트웍스의 보유지분 223만여주(8.83%)도 추가로 사들였다. 당시 취득원가는 약 312억원이었다. 종합하면 로엔 지분 61.39%를 약 2972억원에 인수한 셈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어피니티는 로엔으로부터 2014년 한 차례 약 110억원의 배당을 받았다.
이후 어피니티는 인수한 지 3년이 채 안 된 2016년 로엔에 대한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진행했다. 로엔의 지분 61.39% 전량을 카카오에 1조5060억원에 팔았는데 이때 매각대금의 60%인 9000억원은 현금으로 받고, 나머지 40%(6060억원)는 카카오 신주로 받았다. 이로써 어피니티는 556만주의 카카오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어피니티는 이후 두 차례에 나눠 카카오 보유지분을 블록세일해 엑시트를 추진했다. 2017년 11월 카카오 주식 277만7986주를 블록딜로 처분해 4300억원을 현금화했다. 어피니티가 나머지 카카오 보유 지분 277만7986주(지분율 3.3%)를 모두 청산한 건 지난 16일이다. 어피니티는 이번 블록세일로 3500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사이 어피니티는 최근까지 세 차례 카카오로부터 배당을 받아 이익 일부를 회수해왔다. 2016년 카카오의 배당으로 약 8억원, 2017년 약 4억원, 지난해에는 3억5000만원 가량을 받았다.
로엔을 카카오에 매각하고, 이후 카카오 주식을 두 차례 불록딜하면서 얻은 처분 수익을 모두 합하면 1조6800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그동안 받은 배당수익 126억원을 더하면 총 수익은 1조6926억원이다. 처음 인수할 때 투입했던 인수대금 2972억원을 빼면 어피니티가 거둬들인 수익은 1조3954억원으로 계산된다. 처음 투자금액과 총 회수금액만을 대비한 단순 수익률로만 보면 약 370%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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