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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투자파트너스, 현대시멘트 투자 회수 완료 IRR 7.5% 보장…공동인수자 한일시멘트 콜옵션 행사

최익환 기자공개 2019-10-02 08:39:26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1일 11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LK투자파트너스가 현대시멘트에서 투자회수(엑시트)를 단행하고 프로젝트펀드의 청산절차를 끝마쳤다. 이번 LK투자의 엑시트는 현대시멘트를 공동으로 인수한 한일홀딩스의 매수청구권(콜옵션) 행사에 따른 것이다. LK투자는 기존 계약에 따라 내부수익률 7.5%를 보장받았고, 한일홀딩스는 현대시멘트의 지배회사 HLK홀딩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LK투자파트너스는 ‘LK 제3호 기업재무안정 PEF'의 청산 및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LK투자파트너스는 지난 2017년 해당 PEF를 설립해 현대시멘트를 한일홀딩스와 공동으로 인수한 바 있다. 이번 작업은 투자 후 만 2년이 채 안된 시점에서 단행됐다. LK투자파트너스와 한일홀딩스는 사전에 합의된 주주간 계약에 따라 거래를 진행했다.

이번 현대시멘트 엑시트에서 발동된 주주간 계약은 콜옵션과 이에 따른 수익보전조항이다. 현대시멘트의 지분 86.4%를 보유한 특수목적회사 HLK홀딩스의 보통주 48.7%를 보유한 전략적투자자(SI) 한일홀딩스는, LK투자파트너스가 보유한 51.3% 상당의 1종 종류주식에 대해 콜옵션을 가지고 있었다.

한일홀딩스는 지난 7월 16일 LK투자파트너스 측에 종류주식 4000만주에 대한 가격으로 2167억원을 지급하고 지분을 취득했다. 주주간 계약에 따라 LK투자파트너스가 현대시멘트에서 IRR 7.5%를 달성하는 가격으로 콜옵션 행사가격이 책정됐다. 해당 종류주식은 우선배당률 연 3.5%, 콜옵션과 풋옵션(매도청구권)이 동시에 존재한다.

IB업계 관계자는 "LK투자파트너스가 다운사이드를 철저하게 차단하고 공동 인수자를 찾아 현대시멘트를 인수한 게 2년 전 일"이라며 "얼핏 보아서는 IRR이 높지 않은 수준이겠지만 안정적인 투자에서 얻은 수익률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양호한 엑시트 성과"라고 평가했다.

LK투자파트너스의 현대시멘트 투자 참여한 유한책임사원(LP)인 △교직원공제회 △군인공제회 △수협중앙회 등 역시 6% 후반대의 IRR을 가져간다. 이들 LP 입장에서는 담보권 등 안정성이 확보된 중금리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으로 일반적인 회사채 투자 보다 최대 450bp의 스프레드를 가져갈 수 있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편 한일홀딩스의 경우 이번 현대시멘트 콜옵션 행사를 통해 공정거래법상 행위제한요건을 철폐했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지주사 행위제한요건 중 하나로 자회사 지분 충족요건을 정하고 있다. 한일홀딩스는 그동안 LK투자파트너스에 이은 HLK홀딩스 2대주주에 머물러 있었다.

대표적인 중견 PEF 운용사 중 한 곳인 LK투자파트너스는 기업 지배구조개선과 가업승계 등을 테마로 활동을 펼쳐왔다. 2019년 9월 기준 누적 운용규모(AUM)는 5090억원 수준으로 그동안 설립된 PEF는 6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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