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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투자파트너스, 삼양옵틱스 거래종결 박차 LP 한곳 추가 14일 종결…산은 저리 인수금융

최익환 기자공개 2019-08-12 08:21:34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9일 14: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LK투자파트너스와 신생 운용사 A2파트너스가 공동 투자자로 나선 삼양옵틱스 인수거래가 곧 종결될 예정이다. 최근 확정된 것으로 알려진 거래구조는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 한 곳이 추가로 참여하고, 일반 기업이 프로젝트 펀드의 앵커출자자로 참여한 점 등이 눈에 띈다. 이번 거래는 오는 14일 인수자 측의 잔금납입을 통해 종결될 전망이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양옵틱스의 새 인수자로 낙점된 LK투자파트너스가 최근 거래구조와 잔금납입 일정 등을 확정해 주요 출자자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6월 말 LK투자파트너스는 VIG파트너스와 미래에셋대우가 보유하고 있던 삼양옵틱스 지분 68.22%를 12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를 체결한 바 있다.

주요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삼양옵틱스 인수거래는 오는 14일 종결될 것이 유력하다. 인수자 측은 최근 600억원 상당의 프로젝트펀드 결성을 완료하며 거래 일정을 일부 앞당겼다. 인수대금 1200억원 중 나머지 600억원은 산업은행으로부터 인수금융을 일으킬 예정이다.

삼양옵틱스 투자구조

산업은행은 LK투자파트너스와 공동GP A2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 '엘케이에이투홀딩스'에 600억원을 선순위 대출한다. 이번 거래에 가장 낮은 금리를 제시해 인수금융 프로젝트를 따낸 산업은행은 삼양옵틱스가 광학제품 수출실적에서 두각을 나타내온 점을 고려해 낮은 금리를 적용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산업은행의 저리 인수금융은 최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규제 파장이 산업계 전반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일본계 렌즈 제조사와 대등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는 삼양옵틱스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삼양옵틱스는 일본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교환렌즈 시장에서 날로 점유율을 높여가는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최근 인수금융을 확장하고 있는 산업은행이 삼양옵틱스에 대해서도 상당히 유리한 대출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삼양옵틱스의 수출비중이 내수비중을 크게 상회하는 점을 감안한 정책적 성격을 띈 저리대출"이라고 전했다.

중순위 출자자(LP)로 참여한 곳은 국내 주요 금융기관 등이다. 당초 세 곳의 LP만 프로젝트 펀드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한 곳의 LP가 추가로 참여하게 됐다. 이들은 앵커투자자로 나선 국내 기업이 가장 후순위에 위치한 거래구조를 높게 평가하며 세컨더리(Secondary) 거래에 대한 우려를 낮게 본 것으로 전해진다.

가장 후순위를 책임지는 곳은 국내 대기업 계열의 기업으로 이번 거래에서 앵커투자자 역할을 한다. 시장에서는 LK투자파트너스가 향후 투자회수와 운영상에서의 이점을 얻기 위해 이곳을 끌어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세컨더리 거래임에도 빠른 기간 안에 프로젝트펀딩이 완료된 것은 삼양옵틱스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보는 투자자가 많다는 증거"라며 "앵커투자자의 선도적 참여로 LP들은 한 시름 덜게 됐다"는 평가를 내놨다.

세계적인 렌즈 제조사로 성장한 삼양옵틱스는 무차입경영으로 재무상태가 건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세계에서 단 네 곳만이 생산하는 디지털카메라용 교환렌즈를 만드는 기업인 삼양옵틱스는 지난 2013년 VIG파트너스에 인수된 바 있다. 2017년에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시장에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지난해 삼양옵틱스는 매출 604억원·영업이익 14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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