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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AI' 플레인베이글, 프리 시리즈A 투자유치 [VC 투자기업]아이디벤처스·SJ투자 등 RCPS 15억 인수, 기술 고도화 투입

김은 기자공개 2019-10-02 08:04:49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1일 14: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콘텐츠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플레인베이글'이 프리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특히 플레인베이글이 선보인 동영상 기반 고객맞춤 언어학습 자동화 솔루션 '스키피(Skippy)'의 경우 인도에서만 누적 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는 등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플레인베이글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15억원 어치를 아이디벤처스·화이인베스트먼트, SJ투자파트너스가 인수했다. 플레인베이글은 이번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인공지능 기술 고도화 및 콘텐츠 확장, 마케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2016년 설립된 플레인베이글은 고도화된 자체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해 '디지털네이티브에 최적화된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현재 동영상 기반 고객 맞춤 언어학습 자동화 솔루션 앱 '스키피'와 채팅을 통한 가상현실 체험 시뮬레이션 메신저 앱 '피카(PicKa)'를 운영하고 있다. 플레인베이글은 지난해 글로벌 K스타트업과 정부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에 동시 선정되는 등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업계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플레인베이글이 선보인 스키피는 유투브 동영상에 기반한 글로벌 영어 교육 서비스다. 출시 이후 세계 최대 신흥시장인 인도의 18~24세 대학생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누적 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현재 스키피에서는 카테고리에 따라 세분화한 3000개 이상의 동영상을 활용해 듣기부터 말하기, 단어 암기까지 포괄적인 영어 학습을 할 수 있다. 경쟁업체들의 유사 서비스와 다르게 콘텐츠 선정부터 제작까지 자체 개발한 AI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현재 인도 뱅갈루루에 자리를 잡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운용하는 공유오피스에 입주해 인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피카는 AI 캐릭터들과의 채팅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 인터랙티브 메신저 앱이다. 독자 개발한 MMCP(Masive Multi Character Platform)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직접 선택 가능한 인터랙티브 스토리를 제공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사용자들은 이 앱을 통해 가상의 상대와 대화하며 감정을 느끼고 이상형을 만나기도 하고 누군가의 삶을 대신 살아보기도 하는 등의 경험을 할 수 있다. 플레인베이글은 이를 통해 기존 웹툰·웹소설·웹드라마 등의 콘텐츠 시장을 확장하는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피카는 올해 2월 구글 플레이 정식 출시 후 5개월 만에 20만 다운로드를 달성할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유강욱 아이디벤처스 심사역은 "플레인베이글은 초기 스타트업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우수한 인력진들이 만들어내는 콘텐츠 기획 및 운영 능력을 갖췄다"며 "특히 플레인베이글의 서비스는 서버 특화 프로그래밍 언어인 'Erlang'을 기반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글로벌 운영이 가능해 이에 대해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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