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바뀐 아이디벤처스, 첫 펀드 결성 도전 전문 특허 분야 8번째 조합 시동, 모태펀드 1차 관문 통과
방글아 기자공개 2019-06-18 08:29:14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7일 15: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디벤처스가 새 대주주 체제에서 첫 특허 펀드 결성에 나서고 있다. 올초 모태펀드 1차 출자사업에서 적격 운용사가 나오지 않아 열린 2차 출자 콘테스트에 도전장을 던져 최근 1차 관문인 서류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디벤처스는 설립이래 특허 분야에서만 1370억원의 자산(AUM)을 운용해 왔다. 2017년 모태펀드 문화계정 공동 운용사로 선정돼 결성한 1개 투자조합을 제외하면 2012년 5월 설립이래 모두 특허를 주목적 투자처로 하는 펀드를 결성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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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벤처스는 설립 첫해 마수걸이 'IBKC-IDV IP전문조합 1호 투자조합'을 꾸리며 이름을 알렸다. 국내 첫 특허 전문 민간 펀드란 수식어를 얻은 이 펀드는 바이오테크를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 차익을 거둬 청산 당시 연간 내부수익률(IRR)이 23%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성에 기반한 차별화로 우수한 트랙 레코드를 쌓아가는 모습이지만 최근 2년 간은 경영상 이슈도 적잖았다. 2017년 초 처음 시도한 특허 분야 외 펀드 결성에서 부침을 겪었다. 당시 모태펀드에서 화이인베스트먼트와 공동 운영사로 선정되며 600억원 결성을 목표했지만 자금 매칭의 어려움으로 352억원에 모집을 마감했다.
2017년 7월 기존 대주주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가 아이디벤처스 공개 매각를 선언하면서 인력 유출도 나타났다. 특수목적법인(SPC) 아이디브이홀딩스를 거쳐 온셀홀딩스를 대주주로 맞이하는 과정에서 회사 7호 특허 펀드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은 강훈모 팀장이 퇴사해 모태펀드 재심의 끝인 지난해 말에야 결성총회를 마칠 수 있었다.
그해 열린 3차 특허계정 자펀드 출자 콘테스트에서도 시너지IB투자에 밀려 낙방했다. 설립이래 연초마다 특허 펀드 신규 결성에 나서 온 아이디벤처스가 올해 1차를 건너 뛰고 2차에서 도전장을 내민 것도 이 같은 내홍 수습 차원으로 해석된다.
아이디벤처스는 최대 규모 자금이 풀린 1차 정시 특허 출자 콘테스트에 참여하지 않았다. 'IP기반 스타트업 육성'과 'IP 창출 보호' 2개 리그로 진행된 이 사업에선 IP기반 스타트업 육성 부문에 신생 벤처캐피탈인 이앤벤처파트너스가 운용사로 최종 선정됐다. IP 창출 보호 부문은 제안자 전원이 낙방하며 아이디벤처스에 다시 기회가 왔다.
아이디벤처스는 최근 진행된 이 출자사업에서 서류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디벤처스 관계자는 "마지막 관문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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