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VIG 낙점 디쉐어, 일반 교육업체와 다른 차별점은 온오프 비지니스 모델 주목…추가 성장 가능성에 매료

한희연 기자공개 2019-10-02 08:37:36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1일 16: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육업종은 입시제도에 따른 변동이 심해 사모펀드(PEF)가 투자하기 까다롭다는 인식이 있는 업종이다. 그 동안 교육업체에 투자한 일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들이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는 점은 이러한 인식의 방증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VIG파트너스가 4호펀드의 첫 투자처로 디쉐어를 선택한 것은 이 회사를 교육업종보다는 '온라인 서비스기업'으로 평가한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온라인이라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추가 성장 여지가 큰 데다, 디쉐어가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의 내용도 업계에서는 나름 차별화된 블루오션인 점에 주목했다는 평가다.

clip20191001160025
1일 VIG파트너스는 디쉐어의 경영권지분 50% 가량을 165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VIG파트너스가 인수하는 지분은 현승원 디쉐어 대표가 보유한 지분 93.51% 중 50%+1주다.

디쉐어는 기본적으로 중·고등학생들을 타깃으로 영어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온라인강의와 오프라인관리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도입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대입에 타깃을 두는 기존 교육 업체들의 경우 스타 강사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강의 제공에 주력하거나 다량의 온라인 동영상 강의를 중점적으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디쉐어는 본인의 실력에 맞는 영어 동영상 강의를 수강 한 후, 주기적으로 오프라인 센터를 방문해 그간의 학습에 대한 상담과 테스팅, 조언 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진다.

오프라인 관리로 어느 정도 강제성을 가져가면서 온라인 학습에 동기부여를 하는 방식이다. 전국에 있는 77개 직영 센터를 통해 강사들과 지정된 수강생들을 1:1로 매칭해 수요자 특화(커스트마이징) 관리를 제공하고 있어 독특한 비지니스 모델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비지니스 모델은 디쉐어의 마진률 향상 키워드로 작용해 왔다. 디쉐어는 지난해 17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올해에는 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VIG파트너스는 추가 성장 잠재력 또한 크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이는 지방도시로의 진출과 영어교육 외 추가 서비스 제공 등의 기회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는 데 근거한다. 현재 77개의 직영센터는 대부분 수도권 지역에 집중돼 있다. VIG파트너스의 이번 투자로 디쉐어는 직영센터를 100여 개 이상 늘릴 계획도 세우고 있다. 지방도시의 경우 관리시스템이 가미된 교육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수도권보다 높을 것이란 분석이다.

지금까지는 영어교육에 주력해 왔지만 디쉐어는 추가 컨텐츠 제공 등 서비스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VIG파트너스는 디쉐어를 단순히 교육기업보다는 '온라인 서비스 제공 플랫폼'으로 보고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디쉐어가 가진 플랫폼으로 중·고등학생 대상 입시교육 서비스 제공을 넘어, 뷰티산업 등 다양한 소비영역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