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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외화 채권 발행 착수…국내외 조달 속도 내달 목표, 발행규모 조율…선제적 자금 마련 관측

피혜림 기자공개 2019-10-07 14:50:0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4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이달 최대 1조원 규모의 공모채를 찍는 데 이어 외화 자금 마련에도 속도를 낸다. 포스코는 오는 11월 발행을 목표로 한국물(Korean Paper) 조달을 준비 중이다. 내년 차환 자금 마련 등을 위해 선제적인 조달에 나서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내달 글로벌 금융시장을 찾아 외화 채권 발행에 나설 예정이다. 포스코는 외화채 발행 주관사를 선정하고 발행 규모 등 세부 사안을 검토 중이다.

포스코는 이번 외화채 발행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조달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발행규모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올해와 내년 두 차례에 걸쳐 한국물을 찍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한국물 시장을 찾는 대부분의 민간기업 발행사 대부분이 3~7억달러 안팎의 자금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빅딜에 나서는 셈이다.

포스코는 올 하반기 들어 국내외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원화채 조달 규모만 1조 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지난 7월 50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한 후 이달 최대 1조원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5억달러 어치 한국물을 찍기도 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포스코가 선제적인 자금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이달 발행할 최대 1조원 가량의 원화채 물량 역시 내년 10월 만기도래하는 차환 자금으로 사용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지난 2013년부터 4년여간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후 8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조3213억원, 영업이익 1조686억원이었다.

실적 개선 등 펀더멘탈 강화에 힘입어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조달량을 늘리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 2년만에 공모채 시장을 찾아 5000억원을 조달한 데 이어 같은해 5년만에 한국물(5억달러) 발행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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