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아이빔테크놀로지, 시리즈B 88억 투자유치 BNH인베·타임폴리오 등 5곳서 조달, 세계 첫 생체현미경 원천 보유

김은 기자공개 2019-10-08 08:04:49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7일 14: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계 최초로 살아있는 세포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생체 현미경을 개발 상용화한 '아이빔테크놀로지'가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통해 제품 연구 개발 및 파이프라인 구축, 추가 상용화 준비, 마케팅 등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아이빔테크놀로지 CI
7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최근 88억5000만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BNH인베스트먼트 20억1000만원, 타임폴리오자산운용 20억1000만원, 컴퍼니케이파트너스 18억1000만원, 미래에셋벤처투자 15억2000만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15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투자금은 우선주 80억원, 보통주 8억5000만원 발행 방식으로 조달받았다. 기관투자자들은 아이빔테크놀로지의 성장성과 시장성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앞서 2017년 9월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창업 3개월 만에 LB인베스트먼트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원을 조달받아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시리즈A에 이어 후속투자에 참여해 스케일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서울대 의약바이오컨버전스연구단(Biocon)이 개발한 혁신 생체현미경(IVM) 원천 기술을 토대로 창업한 KAIST 교원 창업기업이다. 김필한 아이빔테크놀로지 대표이사 겸 KAIST 교수는 서울대 전기공학부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Harvard Medical School과 서울대 의약바이오컨버전스 연구단에서의 활동해 온 전문가다.

아이빔테크놀로지가 보유한 핵심 기술은 '생체 내 현미경 세포이미징(IVM·Intra Vital Microscopy)'이다. 독자 개발한 최첨단 고해상도 3차원 생체현미경 기술을 활용하면 살아있는 생체 내부 조직을 구성하는 세포 하나하나를 구별하고 각 세포들의 움직임을 3차원으로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는 IVM 원천 기술을 토대로 살아있는 동물에서 세포 및 세포소 기관 수준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생체현미경(In Vivo Intravital Live Imaging)을 개발해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장비는 기존 MRI나 CT 등에서는 불가능했던 살아있는 동물이나 신체의 다양한 장기 내부 세포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추적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연구자들은 동영상을 통해 다양한 장기 내부의 수많은 세포를 살펴보며 신약이 생체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할 수 있고, 다양한 질병이 몸 속에서 발생하는 과정 등에 대해 세포 단위의 영상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동물 시험의 정확한 기전 파악, 시험 기간 단축 등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 최근 신약 개발 및 기초 생명과학 연구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회사는 장비 뿐만 아니라 국내외 대학,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Harvard Medical School'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보스턴 지역의 학교 및 글로벌 제약 바이오 기업 등을 대상으로 장비 및 서비스 영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같은 기술경쟁력을 앞세워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오는 2022년 하반기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매출도 나오고 있다. 향후 장비 뿐만 아니라 비임상 CRO와 사업 협력 등을 통한 분석 서비스 매출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벤처캐피탈 업계관계자는 "생체현미경 분야의 경우 레이저 현미경, 생체 내 형광표지, 이미지 처리 등의 영역에서 다양한 기술이 요구돼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며 "아이빔테크놀로지의 독보적인 생체현미경 기술은 여러가지 인간 질환의 복잡한 발생과정을 밝히기 위한 차세대 첨단 영상장비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