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파, 1350억 글로벌제약PEF 성과 두각 ABL·티움 지분평가가치 펀드원금 상회, 대형펀드 중 이례적 수익률
이윤재 기자공개 2019-10-08 08:05:1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7일 14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운용 중인 제약·바이오 전문 사모투자펀드(PEF)가 주목받고 있다. 결성 5년차로 제약·바이오 투자 붐을 타고 이미 여러 포트폴리오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수익률 올리기가 쉽지 않는 1000억원대 대형 펀드에서 잭팟 수익률이 나올 가능성이 거론된다.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 글로벌 제약산업육성 PEF(이하 글로벌제약PEF)'는 티움바이오에 120억원을 투자해 지분 362만6650주를 보유하고 있다. 티움바이오는 코스닥 상장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공모가 밴드 하단으로 평가한 글로벌제약PEF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580억원에 달한다.
글로벌제약PEF는 지난 2015년 1350억원으로 조성됐다. 유망 기술력을 보유했지만 자본력이 취약한 중견 제약사·바이오 기업을 돕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글로벌제약산업육성펀드' 2차 사업 결과물이었다. 보건복지부(200억원), 한국정책금융공사(500억원), 한국투자증권(100억원), 한국투자파트너스(200억원) 등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명칭에 걸맞게 주로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타깃이 됐다. 펀드는 약 1200억원이 넘는 투자 집행을 완료했다. 통상 벤처캐피탈이 운용하는 펀드는 관리보수와 운영비용 등을 감안하면 실제 소진율은 85%~90% 안팎에 그친다.
안국약품과 안국바이오진단에 각각 50억원, 한독칼로스메디칼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휴온스그룹 소속 휴온스메디케어, 휴온스내츄럴, 바이오토피아 등 3개 계열사에도 투자를 진행했다.
바이오 기업은 상장사 메자닌부터 비상장사 지분투자까지 고루 이뤄졌다. 상장사는 대부분 이전에 비상장 시절부터 투자한 인연을 맺어온 곳들이다. 에이치엘비와 레고켐바이오, 씨티씨바이오 등이다.
비상장사 중에서는 ABL바이오(110억원), 덴플렉스(20억원), 프리시젼바이오(24억원), 티움바이오(90억원), 젠큐릭스(20억원), 바이오시네틱스(30억원), 지놈앤컴퍼니(40억원) 등에도 자금을 투입했다. 해외 바이오기업 포트폴리오로는 호주 엘라스타젠(500만달러), 이스라엘 엘록스(44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티움바이오처럼 전략적으로 투자한 ABL바이오는 이미 지난해 증시 입성에 성공했다. 현재 글로벌제약PEF가 보유한 지분은 380만4122주로 현재 주가(1만8000원)를 적용시 680억원으로 평가된다. 앞서 올해 4월에는 ABL바이오 지분을 매각해 600억원 가량을 회수했다. 사실상 티움바이오와 ABL바이오 두개 포트폴리오만 해도 사실상 펀드 약정총액을 웃도는 셈이다.
다른 포트폴리오 중에서는 엘라스타젠이 미국 앨러간에 인수합병(M&A) 되면서 엑시트가 진행됐다. 글로벌제약PEF는 엘라스타젠 투자로 멀티플 4배에 달하는 금액을 거둬들였고, 마일스톤 달성 여부에 따라 추가로 수익을 얻을 예정이다. 에이치엘비 등도 투자금 회수가 완료됐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펀드 약정총액이 큰 펀드는 작은 펀드대비 개별 투자 금액이 큰 만큼 높은 멀티플을 기록하기가 어렵다"며 "한투글로벌제약PEF는 우수 바이오기업에 인큐베이팅부터 하는 독특한 전략을 토대로 상당한 성과를 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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