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PE·한투파, 바이오업체 지트리비앤티 투자 추진 최대 300억 프로젝트펀드 조성 CB 매입 계획
노아름 기자/ 김병윤 기자공개 2019-09-19 08:38:12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8일 15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프라이빗에쿼티(이하 키움PE)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바이오제약업체 지트리비앤티 투자에 나선다. 200억~3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 조성해 전환사채(CB)를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성과 지트리비앤티가 핵심사업인 안구건조증 파이프라인 가치 제고 등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헬스케어 플랫폼 케어랩스 투자에 이어 재차 공동운용사(co-GP)로 손 잡을 것으로 보인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키움PE와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트리비앤티가 향후 발행할 CB를 매입하기 위해 최대 3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키움PE와 한국투자파트너스 양사는 투자안내서(Information Memorandom·IM) 작성을 마치고 LP 마케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6월 설립된 지트리비앤티는 안과 및 희귀질환 관련 신약개발 업체로, 안구건조증(DES) 치료제 RGN-259, 수포성표피박리증(EB) 치료제 RGN-137, 교모세포종(GBM) 뇌졸중 치료제 OKN-007을 각각 임상 개발 중이다. 설립 초기에는 휴대전화 등에 내장되는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다가 2013년 모터 및 펌프 생산업체 코아인더스를 흡수합병해 사업영역을 넓혔다. 이후 2014년 미국 바이오회사 리젠알엑스(RegeneRx)와 신약 공동개발을 시작해 바이오·제약 사업에 본격적으로 발 들인 상태다. 주업을 바이오·제약으로 변경한 뒤 2014년 3월 사명을 디지털아리아에서 현재의 지트리비앤티로 변경했다.
이후 바이오·제약 부문 사업토대를 닦기 위해 발빠른 대처에 나섰다. 2014년 6월 바이오사업 전문성 제고를 위해 종속회사 지트리마슈티컬을 설립했고,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법인을 세운다. 지난해 9월에는 의약품 도소매업체 와이에스팜을 흡수합병했다.
키움PE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지트리비앤티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양사는 케어랩스에 이어 다시 한번 손잡게 된다. 지난해 키움PE와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헬스케어 플랫폼업체 케어랩스에 투자 완료한 바 있다.
키움PE-한국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은 '키움케이아이피헬스케어플랫폼 사모투자합자회사'를 결성해 지난해 12월 케어랩스 신주인수권부사채(BW) 220억원 어치를 매입했다. 케어랩스는 병의원 예약 및 맞춤형 처방, 건강관리 솔루션 제공 등 분야에서 선점효과를 누리고 있는 강소기업으로 꼽힌다. 케어랩스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어플리케이션 '굿닥', '바비톡'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병의원에서 사용하는 고객관리 소프트웨어, 처방전보안시스템 등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당시 딜소싱 과정에서 케어랩스를 각각 검토했던 양사는 별개의 비히클을 통해 투자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 의기투합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양사가 투자를 추진 중인 지트리비앤티 또한 바이오제약 업체라는 점에서 앞선 케어랩스와 산업군이 유사한 점이 주목된다.
올 상반기 지트리비앤티의 매출은 약 180원이다. 이 가운데 바이오사업 비중이 61.1%로 가장 많고 나머지는 전자부문에서 창출되고 있다. 2014년 바이오사업을 본격화한 후 바이오부문의 매출이 전체에서 60~70%대를 차지하고 있으나 영업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33억원 정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여러 기관투자자로부터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비춰봤을 때,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트리비앤티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총 9차례 CB를 발행했다. 올해도 두 차례에 걸쳐 총 380억원어치 CB로 자금을 조달했다. 키움PE와 한국투자파트너스 역시 미래 기업가치 제고에 베팅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아직 CB 발행 등이 이뤄진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양 운용사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향후 일정 등이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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