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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백신' 바이오앱, 100억 시리즈C 추진 VC 후속투자 타진, 동물의약품 임상 속도

박동우 기자공개 2019-10-29 08:20:33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5일 13: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물의약품 제조기업인 바이오앱이 100억원 안팎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식물을 활용한 가축용 백신(그린백신)의 시장성에 주목한 벤처캐피탈(VC)들이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바이오앱 로고
25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앱이 올해 12월 클로징을 목표로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펀딩 규모는 84억원~100억원으로 잡았다.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기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팔로우온(후속투자) 여부를 타진한 상황이다.

2017년 6월 진행한 시리즈A에서 바이오앱은 40억원을 확보했다. 포스코기술투자, 대교인베스트먼트,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가 투자했다.

지난해 9월 시리즈B를 진행해 50억원의 자금을 얻었다. 앞서 투자했던 포스코기술투자와 대교인베스트먼트가 다시 참여했다. 유큐아이파트너스와 CKD창업투자가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클럽딜 종료 후 바이오앱의 기업가치(포스트밸류에이션)는 305억원에 달했다.

시리즈B 투자 유치 후 1년 만에 기업가치는 800억원으로 불어났다. 지난 4월 돼지열병 백신 허바백(Herbavac)이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제조 품목 허가를 받으며 상용화의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시리즈C 펀딩을 마무리하면 바이오앱의 밸류에이션은 9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새 동물의약품 임상 진행과 기초연구 진전, 전문인력 충원 등에 쓴다. 돼지유행성설사병(PED)백신, 광견병 백신 등의 효능을 실증하는 데 주력한다. 원천기술인 식물단백질 고발현 기술과 단백질 분리정제 기술 고도화를 통해 백신 제조원가를 낮출 계획이다. 제품 인·허가, 생산, 인체연구 등 부문별 관리자와 국제변호사 등 전문가도 신규 채용할 방침이다.

바이오앱은 식물세포를 기반으로 재조합단백질 백신을 생산하는 벤처기업이다. 담배 품종인 니코티아나 벤타미아나(Nicotiana benthamiana)에 유전형질을 삽입하고 단백질을 발현시키는 방식으로 만든다. 포스텍(포항공대) 연구교수 출신인 손은주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바이오앱 관계자는 "현재 제주·경북 등 지자체와 허바백 납품을 협의하고 있어 내년부터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시리즈C 투자 유치를 마치는 대로 코스닥 상장 준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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