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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에스앤디, '자이' 브랜드 위력…수요예측 선방 GS건설 캡티브 마켓, 저평가 매력 부각…부동산 개발 시장 성장성 기대

신민규 기자공개 2019-10-29 08:53:33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8일 13: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이에스앤디가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고 공모청약에 돌입했다.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소규모 부동산 개발시장 성장성에 대해 높이 평가받았다. 모기업인 GS건설의 '자이(Xi)' 파생 브랜드를 적용했다는 점에서 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관들은 예상했다.

자이에스앤디는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밴드(4200~5200원) 최상단인 5200원으로 공모가격을 확정지었다. 밴드 중하단에도 일부 신청가격이 포진돼 있었지만 수요예측 물량의 84%가 밴드 상단 가격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 기업공개(IPO) 시장이 극도로 위축돼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성적표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들은 GS건설이라는 캡티브 마켓(Captive Market)이 확보돼 있는 점에 신뢰감을 가졌다. 일감 몰아주기와 별개로 옵션 등을 통해 정보통신 사업부문이나 CS사업부문에서 GS건설향 매출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회사가 중점을 둬서 키우고 있는 중소규모 개발시장에 대해서도 호평을 받았다. 특히 '자이(Xi)' 파생 브랜드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회사의 주포는 중소규모 오피스텔 브랜드 '자이엘라(Xi ella)'와 중소규모 아파트 브랜드 '자이르네(Xi rene)'다. 모기업인 GS건설에 '자이(Xi)' 브랜드 사용료를 일부 지불하면서 동등한 수준의 퀄리티를 보장할 계획이다.

시장에선 건설경기를 감안해 몸값을 낮춘 점도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자이에스앤디는 비교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 14~15배 안팎)을 순이익(107억~115억원)에 반영해 평가시가총액을 1600억원 안팎으로 산정했다. 할인율을 15~30%로 적용해 실제 상장 시가총액은 1125억~1400억원 수준으로 조정했다. PER 기준으로 9.76~13배 사이가 적용된 셈이다. 연말 실적을 감안할 때 상장 후 PER 배수는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자이에스앤디는 지난해 매출액이 2127억원 수준이었지만 내년의 경우 예정된 착공물량만 감안해도 매출이 4000억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2021년 매출 목표를 6000억원대 안팎으로 제시했다.

자이에스앤디는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공모청약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기관투자가는 "상장 후 밸류만 따지면 주가수익비율(PER) 5배 수준이라 건설업종 전체와 비교해도 저평가된 부분이 있었다"며 "캡티브 마켓이 확실하고 몸값도 싼 편이라 기관들이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환열 자이에스앤디 대표는 "회사가 만약 공모가를 높이 가져가지 못하더라도 주가가 우상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상장에 부담은 적었고 모기업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말씀을 했다"며 "공모규모가 큰 편이 아니었음에도 수요예측 직전에 대형 자산운용사가 미팅을 신청할 정도로 관심을 보여 선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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