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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에스앤디, 비교기업 공모흥행 이어갈까 SK디앤디·HDC아이콘트롤스, 상장후 공모가 '훌쩍'…모기업 지분 강점, 상장 실패사례 부담

신민규 기자공개 2019-10-01 14:29:57

이 기사는 2019년 09월 30일 1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이에스앤디는 공모 밸류에이션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SK디앤디와 HDC아이콘트롤스를 선정했다. 모두 대기업 계열사로 신주 중심의 공모구조를 짜 상장후 공모가를 크게 상회했다. 자이에스앤디는 사업영역 일부가 유사하고 공모구조 역시 전액 신주발행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은 편이다. 다만 건설업황이 과거에 비해 위축돼 있고 지난해 상장을 추진했던 HDC아이서비스가 공모 문턱을 넘지 못한 점은 부담으로 꼽힌다.

자이에스앤디는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에스원, HDC아이콘트롤스, 코콤, SK디앤디를 선정했다. 사업영역을 감안할 때 눈에 띄는 곳은 SK디앤디와 HDC아이콘트롤스로 압축된다. SK디앤디는 업계 처음으로 디벨로퍼 업종을 내세워 2015년 상장에 성공했다. HDC아이콘트롤스는 같은 해 건설업내 기계설비(Mechanic & Electronic)와 스마트홈(Smart Home) 부분을 내세워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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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앤디는 주택개발 일변도의 시행사와 달리 오피스, 호텔 등 복합개발 사업을 강조한 점이 공모흥행으로 이어졌다. 당시 공모가 밴드는 2만200~2만4300원이었는데 수요예측에 힘입어 밴드상단을 넘긴 2만6000원에 공모가를 확정지었다. 실제 상장 후 주가는 첫날에만 공모가의 2.6배인 6만7600원을 기록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구주매출이 일부 있었지만 신주모집(54.2%) 중심으로 공모구조를 짜서 성장성에 포인트를 둔 점도 주효했다.

HDC아이콘트롤스는 건설업 내 기계설비, 스마트홈, 빌딩관리 등을 주축으로 사업구조를 짰다.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 밴드(2만8000~3만2000원) 최상단인 3만2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지었다. 상장 첫날 종가는 공모가를 웃돈 3만3250원이었고 이후에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비교기업의 사업영역은 자이에스앤디가 상당부분 포함하고 있다. 자이에스앤디는 총 4개의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부동산서비스업으로 분류되는 PM사업부문(PM: Property Management, 부동산자산관리)을 제외하면 나머지 정보통신 사업부문, CS사업부문, 주택사업부문이 전방산업이 건설업과 연계돼 있다. 디벨로퍼 영역을 비롯해 HDC아이콘트롤스의 기계설비, 스마트홈 사업이 모두 들어가 있는 셈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자금 역시 디벨로퍼 목적으로 임대사업과 분양사업 프로젝트를 위한 토지매입에 사용할 예정이다. 공모규모는 370억~460억원 안팎이다.

다만 앞선 대기업 계열사들의 공모 흥행 사례를 이어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SK디앤디와 HDC아이콘트롤스는 상장년도가 2015년으로 지금의 건설업황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두 곳 모두 그룹 오너 보유지분이 있었고 HDC아이콘트롤스는 정몽규 회장의 승계이슈까지 겹쳐 주목을 받았다. 자이에스앤디의 경우 GS건설이 지분 91.1%를 보유하고 있다.

동종업계 가운데 지난해 상장을 시도했던 HDC아이서비스가 공모에 실패한 점도 부담으로 거론된다. HDC아이서비스는 지난해 부동산관리업과 함께 '빌딩 특화 디벨로퍼'를 표방하며 상장을 추진했지만 기관 수요예측 결과가 극도로 저조해 상장을 철회했다. 부동산 관리업을 영위하면서 공모자금을 통해 중소형 빌딩 디벨로퍼로 도약할 계획이었지만 유가증권시장 입성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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