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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인베스트먼트, 신탁펀드 공략 눈길 1호 이어 140억 2호 펀드 결성, 바이오·ICT 등 분야 투자

김은 기자공개 2019-10-31 07:37:4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30일 14: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B인베스트먼트가 신탁펀드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설립 이후 처음으로 신탁펀드를 결성한 이후 올해 140억원 규모의 신탁펀드를 추가로 결성했다. 1호 신탁펀드의 운용성과가 좋은만큼 후속 신탁펀드를 결성하며 벤처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HB인베스트먼트는 최근 140억원 규모의 'HB-KIS 2019 투자조합 '을 결성했다. 이는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신탁펀드를 결성한 이후 1년 만이다. 이번 펀드 역시 한국투자증권의 신탁상품이 핵심출자자(LP)다. 개인투자자들이 증권사를 통해 투자한 신탁형 사모펀드의 경우 현재 투자자가 49인으로 제한되어 있는 상황이다.

HB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결성한 'HB-KIS 2018 투자조합'이 빠르게 투자재원을 소진하며 주요 포트폴리오 등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추가로 신탁펀드를 결성할 수 있었다. 실제 신탁펀드 1호는 결성 8개월 만에 투자소진율이 60%를 넘어서는 등 빠른 속도로 투자금을 집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와이팜과 소바젠이다. 연내 펀드 소진율 100%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펀드 만기는 5년으로 오는 2024년까지다. 일반적으로 신탁형 벤처펀드는 운용 기간을 5년으로 설정한다. 회수를 위해 1년 정도 운용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일반 벤처펀드가 투자 기간 4년을 포함해 총 8년을 운용하는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이다. 이번 펀드의 기준수익률은 5%이며 대표 펀드매니저는 박하진 상무가 맡았다.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에 제한이 없는 만큼 바이오와 모바일 및 정보통신기술(ICT), 그외 기타 제조업 등 모든 분야의 유망 기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10개 가량의 벤처기업에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안신영 H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지난해 결성한 HB-KIS 2018 투자조합이 좋은 운용성과를 내고 있어 올해 140억원 규모의 신탁펀드를 추가로 결성하게 됐다"며 "1호 펀드 역시 연말 기준 모든 투자재원을 소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2호 펀드 역시 유망 기업에 투자하며 빠르게 투자재원을 소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벤처캐피탈이 잇따라 신탁형 벤처펀드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이는 운용자산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관리보수 증대 등을 노리는 벤처캐피탈과 비상장 투자에 관심이 많은 개인 자산가들의 요구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또한 정책자금을 토대로 한 벤처펀드와 달리 투자처 제약이 없어 수익률 극대화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현재 한국투자파트너스와 미래에셋벤처투자, SBI인베스트먼트, UTC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데일리파트너스 등이 신탁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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