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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스운용, 개업 한달만에 300억 펀딩 '순항' [인사이드 헤지펀드]브레인운용 출신 윤대은 대표 주축, 3년 만기 폐쇄형 차별화

서정은 기자공개 2019-11-04 08:08:3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31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레인자산운용 출신 윤대은 대표이사가 이끄는 파로스자산운용이 헤지펀드 시장 진출 한달만에 3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모았다. 압도적인 금액은 아니지만 모든 펀드가 3년 만기 폐쇄형인 점, 최근 헤지펀드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약진하고 있다는 평가다. 파로스자산운용은 기존 판매 한도가 곧 소진될 것으로 보고 추가적인 라인업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파로스자산운용의 전체 헤지펀드 설정액은 3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로스자산운용은 헤지펀드 시장 진출 이후 아르고·레오·멀티·퍼시픽 등 총 4개 헤지펀드를 출시했다. 9월 24~26일 사이에 설정된 상품으로 프라임브로커(PBS)는 모두 NH투자증권이 맡았다.

파로스자산운용은 윤대은 대표이사가 이끄는 곳으로 지난 8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마쳤다. 윤 대표는 연세대학교 정보산업공학과 출신으로 하이투자증권 주식인수팀, NH투자증권 헤지펀드운용부 등을 거쳤다. 직전까지는 브레인자산운용에서 AI운용본부장을 맡다 올 4월경 회사를 떠났다.

윤 대표는 그간 주변 지인들과 의기투합해 운용사를 설립을 준비해왔다. 브레인자산운용에서 함께 몸담았던 박진수 매니저 또한 현재 파로스자산운용에서 운용본부장을 맡고 있다. 파로스자산운용의 지분 구조를 보면 윤 대표가 25%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주주는 아니지만 우호지분까지 포함하면 전체 지분 중 60% 가량이 윤 대표의 영향력 안에 있다. 윤 대표는 향후 추가 증자도 검토해 지분을 늘릴 예정이다.

파로스자산운용은 메자닌, 프리IPO 등 이벤트드리븐(Event Driven)을 주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파로스 아르고 1호는 메자닌을, 파로스 퍼시픽 1호는 프리IPO가 주 투자대상이다. 이밖에 파로스 레오·멀티펀드는 멀티를 주 전략으로 활용한다. 운용역들이 IPO, IB, 고유계정, 신탁, 벤처캐피탈(VC) 투자 운용,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어 강점이 있다고 봤다. 과거 운용역들의 투자사례를 봐도 문제가 됐던 종목이 없었다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고 있다.

업계에서는 파로스자산운용의 첫 달 성과가 비교적 순항하고 있다고 봤다. 헤지펀드 시장이 각종 이슈로 위축된 상황인만큼 이벤트드리븐 전략을 시도하는 하우스들이 자금 모으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모든 펀드가 3년 만기 폐쇄형으로 설정된 상황이다.

파로스자산운용은 편입 자산들의 평균 투자기간을 1년 6개월~2년 안팎으로 보고 있다. 필요시 수익을 확정하기 위해 펀드를 청산하고, 신규펀드를 통해 고객 자산을 재유치 하겠다는 구상이다.

파로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내달 정도면 기존에 나온 펀드들의 가입한도가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기존 펀드의 한도가 소진되면 신규 상품을 통해 라인업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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