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B2B 계열사 성장엔진 '장착' 에스트라·아모스, '병의원·살롱' 비즈니스 성장…최근 B2C 잇단 확장
전효점 기자공개 2019-11-06 08:35:26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5일 15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이 건강기능식품 및 미용 의약품 계열사 에스트라, 헤어 제품 계열사 아모스프로페셔널(이하 아모스)을 통해 B2B 사업을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 찾기에 한창이다.5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이 자회사 에스트라와 아모스를 중심으로 계열사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화장품 계열사는 헤어살롱과 병의원 영업을 주축으로 하고 있어 B2C 화장품 판매를 주업으로 했던 아모레퍼시픽이 B2B에서 발을 넓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서경배 회장 장녀 서민정 과장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이른바 '서민정' 브랜드라고 알려졌던 로드숍 계열사 이니스프리, 에뛰드, 에스쁘아를 중심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었다. 하지만 로드숍 업황이 악화되고 화장품 계열사 실적이 대거 역성장·적자전환이 이어지면서 최근부터는 성장축이 비화장품으로 이동한 상태다.
자회사 에스트라는 병·의원 채널을 중심으로 피부의약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하반기 필러 사업부 '클레비엘'을 매각하고 관련 의약품 생산을 축소하면서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수익성은 제고됐다.
3분기에는 245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하는 도약을 보여줬다. 3분기 누적 에스트라 매출액은 889억원으로 전년 806억원 대비 10%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5% 뛰었다. 필러 사업부를 매각한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성장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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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라는 현재 세 브랜드를 주축으로 하고 있다. '에스트라'는 병의원 전용 브랜드로 시술 후 회복크림과 아토피 크림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대부분 처방을 받아야 살 수 있는 더마 화장품이다. '에스트라'가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B2C용 서브 브랜드 '에스트라365' 라인업으로 확장했다.
하반기 성장은 에스트라 365 라인 매출 확대에 따라 이뤄졌다. 올해 들어서도 지속적으로 올리브영과 아리따움 등 멀티숍 입점을 확대하고 공식 직영몰을 론칭하면서 고객 기반을 넓혀갔던 것이 주효했다.
에스트라에서는 '바이탈뷰티' 브랜드로 아모레퍼시픽이 유통하는 건강기능식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최근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바이탈뷰티는 면세와 온라인 채널 중심으로 실적이 크게 도약했다. 바이탈뷰티 납품에서 나오는 매출은 에스트라의 핵심 매출원이 되고 있다.
아모스는 살롱과 미용실을 대상으로 주로 헤어 제품 영업을 전개하는 자회사다. 올해 3분기 기준 실적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이 40% 가까이 성장했다. 올 한해는 유통 채널 조정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매출 성장보다는 내실화에 방점을 맞췄다.
아모스도 2개 브랜드를 양축으로 한다. 중가 브랜드로 '아모스프로페셔널', 상위 고급 브랜드로 '아윤채'가 있다. 양 브랜드 모두 살롱과 헤어숍을 중심으로 영업하고 있다.
최근 B2B 채널에서 브랜드가 입소문을 타면서 '아모스프로페셔널' 일부는 면세 채널과 온라인몰을 통해서도 B2C 판매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헤어 전문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그룹 매출 기여도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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