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브로이, 대학로에 '수제맥주거리' 조성한다 '국내 1호' 시장 확대 견인, 마케팅 투자도 두각
방글아 기자공개 2019-11-06 08:12:54
[편집자주]
술을 다루는 수제맥주 시장은 대표적인 규제산업이다. 그간 관련 법령인 주세법 개정안이 시행될때마다 시장 판도가 바뀌었다. 내년에는 세금징수 방식이 기존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변경된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앞두고 수제맥주 업체는 저마다 성장 로드맵을 그리기에 분주하다. 이같은 수제맥주 업체들의 현주소와 성장전략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5일 15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호 수제맥주 세븐브로이양평(이하 세븐브로이)이 서울 대학로 일대에 국내 첫 수제맥주 문화거리 조성에 나선다. 주세법 개정으로 국내 맥주가 수입맥주와 경쟁할 만한 여건이 마련되자 1위 업체로서 수제맥주 알리기를 본격화하며 시장 선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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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브로이는 설립자 김강삼 대표가 과거 서울시 강서구에서 경영하던 7층 레스토랑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만든 사명이다. 세븐브로이가 국내 최초로 지역명을 따 만든 맥주 브랜드 첫 제품이 '강서'인 것도 같은 이유다. 물 맑은 도시로 알려진 양평군에 생산시설과 수제맥주 테마 관광사업을 확장하며 사명 끝은 '양평'으로 마무리했다.
세븐브로이는 이처럼 브랜딩에 각별한 노력을 쏟아 왔다. 하이트진로 마케팅 총괄 출신의 김정수씨를 고문으로 영입해 브랜드 전략을 짜고 지난 7월에는 김 고문을 사장으로 추대해 경영을 맡겼다. 주세법 개정으로 국내 맥주에 우호적인 사업환경이 조성되자 1등 업체로서 마케팅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세븐브로이는 국내 경제 수준 격상으로 국내 수제맥주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간 6조원 수준의 국내 전체 맥주 시장에서 수제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1% 남짓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성장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주세법 개정을 앞두고 최근 몇년 간 소규모 브루어리 창업이 늘면서 수제맥주 취급 업체가 110곳 이상으로 확대됐다.
세븐브로이는 이 같은 상황에서 시장 확대를 견인하며 1위 입지를 굳혀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재 지방자치단체와 서울 대학로 거리 일대에 수제맥주 문화거리 조성을 위한 협업을 논의 중이다. 노후화로 시들해진 대학로 상권에 2537 세대가 즐겨찾는 국내 첫 수제맥주 거리를 조성해 활력을 불어넣고 이를 세븐브로이 본사가 소재한 강서구 가양동 소재 먹자골목과 양평시내 먹자골목 등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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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맥주 알리기의 일환으로 유통채널별 특화된 향과 맛을 지닌 브랜드 공동 개발과 수제맥주 인장(Seal) 부착, 생산성 개선도 함께 한다. 앞으로 세븐브로이가 생산할 전 제품에 달 인장은 현재 현재 전문가 의뢰를 거쳐 상표출원까지 마친 상태다. 아울러 횡성공장과 양평공장을 각각 생맥주전용 및 연구소, 캔전용으로 특화해 품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김정수 세븐브로이 사장은 "고품질, 고품격의 향과 맛을 지닌 수제맥주 시장이 전체 맥주 시장에서 10% 정도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연인, 친구, 가족들이 향과 맛이 좋고 품격 있는 수제맥주를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초 수제맥주 문화거리를 조성한다면 테마마켓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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