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구, 알바 매칭 플랫폼 유료화 순항 1일권서 월정액까지 '타깃형' 서비스, 이용자 수 증가
이광호 기자공개 2019-11-21 08:20:39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0일 13: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실시간 아르바이트 매칭 플랫폼 '급구'가 서비스 유료화를 실시했다.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어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20일 업계에 따르면 급구는 최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유료화를 도입했다. 새로 내놓은 서비스는 △1일권 △라이트권(인증된 지원자 프로필 10회 열람) △비즈니스권(월정액 무제한)이다. 특히 비즈니스권의 판매일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급구 관계자는 "매월 단기 알바생을 빈번하게 채용하고 있는 사업장들의 모습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전면 유료화는 아니다. 인증회원의 정보열람과 연락 서비스에 제한적으로 적용된다. 1일권 또는 정액제 형태의 유료서비스를 구입하면 모든 인증회원의 경력정보를 즉시 열람할 수 있다. 이번 유료화를 통해 적용된 인증회원 시스템에서는 구인회원이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구직자의 '검증된 경력'을 제공하고 있다.
구직자가 실제 업무를 마치고 검증 과정을 통해 인증회원으로 전환되는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신규 구직회원들도 무료 서비스사업장의 업무를 통해 경력을 쌓고 인증회원으로 전환되도록 해 구직회원의 급구 사용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신현식 급구 대표는 "유료화로 인한 사업자의 이탈이 우려됐지만 유료화 이후 이탈 수치는 미비한 수준이었다"면서 "오히려 서비스 이용자 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기존 충성 고객뿐만 아니라 신규 고객도 유료서비스에 대해 만족하고 활발히 이용 중이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급구는 이번 유료화를 기반으로 확실한 경력의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고 이들을 빠르게 채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또한 발생하는 수익의 일부를 우수 구직회원에게 장학금으로 지원하는 등 우수 인력 확보에 힘쓸 예정이다. 더 나아가 사회적인 가치를 함께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급구는 해외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일단 유료화를 안착시키고 일본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시장의 경우 아르바이트 문화가 정착돼 있지만 모바일 서비스가 활성화되지 않아 급구 같은 서비스가 없는 상태다.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시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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