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코리아센터, 낮은 '몸값' 수용…상장 후 '재평가' 모색 [Deal Story]시총 4326억, 카페24 수준…주력 사업 경쟁력 입증 과제

전경진 기자공개 2019-11-25 16:18:53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1일 16: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 코리아센터의 몸값(시가총액)이 4326억원으로 결정됐다. 희망했던 시가총액보다 최소 25%가량 낮은 가격이다. 유사기업으로 거론돼온 카페 24의 시가총액 수준에서 몸값이 결정됐다. 코리아센터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카페24를 넘어서는 사업모델을 갖춘 점을 강조했지만 투자자들은 보수적인 태도로 청약에 임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코리아센터는 상장 이후 재평가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시장에서는 해외 상품 소싱(sourcing) 등 현재 주력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시장 '저평가'를 극복해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카페24와 유사, 시장 가격 수용…상장 후 반전 노린다

코리아센터는 20일 최종 공모가를 1만8000원으로 확정해 공시했다. 이는 IPO 과정에서 제시한 공모가 희망밴드(2만4000~2만7200원) 하단을 크게 밑도는 가격이다. 이에 코리아센터의 시가총액은 4326억원으로 당초 예상(5767억~6536억원) 보다 25~34%가량 낮게 결정됐다.

코리아센터의 몸값은 시장에서 유사기업으로 거론됐던 카페24(11월 21일 기준 4762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IPO 과정에서 카페24를 넘어서는 성장성을 강조해온 것을 감안하면 코리아센터 입장에서 다소 아쉬운 결과라는 평가다.

실제 코리아센터와 카페24의 사업적 유사성은 현재 20% 미만 수준으로 파악된다. '메이크샵'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카페24처럼 일명 온라인 쇼핑몰 구축 서비스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이런 '쇼핑몰구축솔루션'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2019년 반기 연결기준) 수준에 불과하다.

코리아센터는 상장 이후 기업가치 재평가를 노리는 모양새다. 국내외 동일한 형태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 없는 만큼 투자자들이 한정된 IPO 기간 동안 사업적 특성과 장점을 이해하긴 어려웠다는 내부 판단을 내렸다.

가령 코리아센터는 현재 매출의 60% 이상을 상품 소싱과 국내외 배송대행 서비스를 통해 창출하고 있다. 이는 전세계 5개국 7개 주요 도시에 현지 물류센터를 설립해 알짜 상품들을 발굴하고 이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는 형태다. 코리아센터는 주문 결제가 온라인 상에서 이뤄지면 배송까지 직접 책임지는 식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코리아센터는 단순히 이커머스 기업이 아니라 쿠팡, 아마존 등 이커머스 기업들에게 상품을 소싱해주고 배송을 대행해주는 연계 기업"이라며 "사업구조가 낯설어 IPO 과정에서 IR이 원활하게 이뤄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clip20191121145228

◇차별화된 사업 부각, 성장세 유지 '관건'

시장 전문가들은 코리아센터가 강조하고 있는 '상품 소싱 및 물류' 사업의 성장성을 입증해내는 것이 최대 과제라고 지목한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막론하고 유통업계 부침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코리아센터의 청약에 소극적으로 나선 것도 업종 전망이 부정적인 것도 영향을 미친 셈이다.

다행히 코리아센터는 올해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IPO 후에는 동남아, 유럽 지역에 물류센터를 추가로 구축해 사업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이러한 코리아센터의 '도전'이 성과를 낸다면 주가 반등의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

코리아센터의 2019년 3분기말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은 1808억원으로 전년 동기(1261억원) 대비 43%가량 커졌다. 또 3분기말 누적 연결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전년 동기(36억원) 대비 5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분기말 2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는 예상을 밑돌아 결정됐지만 오히려 낮은 가격으로 일반청약에 나서면서 향후 실권주 발생 부담은 줄었다"며 "시장에서 공모가가 저렴하게 인식될 경우 상장 이후 주가흐름도 긍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