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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 브랜드 스카이007, 매물로 나왔다 삐아 등 브랜드 색조제품 강점…예상 거래가 300억

최익환 기자공개 2019-12-16 10:55:33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3일 10: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이크업 매니아를 중심으로 입지를 다져온 화장품 제조·유통사 스카이007의 경영권 지분이 인수합병(M&A) 시장의 매물로 등장했다. 기술신용보증기금(기보) 등 채권단이 출자전환한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주관사 선정에 나선 가운데, ‘삐아’와 ‘이글립스’ 등 색조 제품군이 가장 큰 강점으로 지목된다. 관계사 비아로사 역시 함께 매각대상에 올랐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보는 스카이007과 비아로사의 경영권 지분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보는 전날까지 회계법인 등으로부터 스카이007과 비아로사의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를 제출받았다. 이번 매각주관사 선정은 국가계약법 시행령 등에 따라 진행된다.

앞서 기보는 보유하고 있는 스카이007과 비아로사의 출자전환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지난 2011년 기보는 중소기업진흥공단·연합자산관리(유암코) 등 채권단과 함께 회생계획안 인가에 따른 스카이007과 비아로사의 출자전환 지분을 보유해왔다.

기보는 보유 중인 43.91%의 스카이007 지분 외에도 같은 채권단인 중소기업진흥공단(9.89%)과 유암코(12.90%)의 지분을 묶어 함께 매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동반매각이 성사될 경우 66.7% 가량의 스카이007의 지분이 매각대상에 오르게 될 전망이다.

지난 2014년 서울지방법원 회생절차를 졸업한 스카이007은 국내 메이크업 매니아를 중심으로는 잘 알려진 색조화장품 제조·유통사다. 대표적인 상품군으로는 삐아와 이글립스 등 브랜드의 여성용 색조제품들이 포진해있다. 그동안 뷰티 유튜버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온 삐아와 이글립스는 현재 랄라블라와 롭스 등 H&B 스토어에 출점되어있다.

스카이007은 지난해 매출 207억원·영업이익 46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회생절차 졸업 3년 만에 완벽한 정상화 궤도에 오른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는 스카이007의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약 47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2017년 스카이007이 기록한 EBITDA 65억원과 올해 예상 EBITDA를 고려하면, 조정(Normalized) EBITDA는 50억원 중반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 경우 최근 거래된 화장품 업종의 EV/EBITDA 멀티플이 8~9배 수준임을 고려하면, 예상되는 스카이007의 기업가치(EV)는 400억원대 중후반이 될 가능성이 높다. 중진공·유암코와의 동반매각이 현실화될 경우 경영권 지분 66.7%에 대한 가격은 약 3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다만 관계사 비아로사가 함께 매각되는 상황이고, 색조화장품 업체의 희소가치를 고려하면 밸류에이션은 이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색조화장품에 대한 원매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기보가 현 시점을 매각 적기라고 판단한 듯 하다”며 “매각주관사의 역량에 따라 경영권 지분의 매각가격이 300억원 수준보다 오를 가능성도 남아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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