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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동 신임 DGB캐피탈 대표, 세가지 미션은 [금융 人사이드] 대구은행 '여신통', 시너지·리스크관리·자산성장 집중할 듯

이장준 기자공개 2020-01-06 14:24:24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2일 07: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너지, 리스크관리, 자산성장'

서정동 DGB캐피탈 신임 대표이사 사장(사진)에게 주어진 임무는 이렇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은 그에게 금융그룹 내 시너지를 키우면서 알찬 성장을 하도록 주문했다.

DGB금융지주는 지난달 27일 그룹임원인사위원회, 그룹임원후보추천 위원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서정동 DGB캐피탈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이날 DGB캐피탈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그를 선임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캐피탈사는 처음이지만 그는 대구은행에서 '여신통'이라 불릴만한 길을 걸어왔다. 1962년생인 그는 대구에서 나고 자라 1985년 대구은행에 입행했다. 2010년과 2012년에는 팔달영업부 기업지점장과 팔달영업부장을 각각 역임했다. 2014년에는 성서공단영업부장을 지냈다. 2017년에는 현장을 떠나 여신본부장을 맡았다. 그는 2018년 대구은행 마케팅본부장(상무)을 지낸 데 이어 이번에 캐피탈사로 자리를 옮겼다.

DGB금융 관계자는 "서 대표가 맡은 팔달영업부와 성서공단영업부는 대구에서도 대표적인 공단지역"이라며 "여신 쪽에 전문성을 갖춘 만큼 캐피탈사를 이끌 적임자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주 차원에서도 그에게 거는 기대가 적지 않아 보인다. 서 대표는 더벨과의 통화에서 "(김태오 회장이) 아직 DGB캐피탈의 규모가 작으니 제도권 범위 내에서 자산을 키웠으면 한다고 했다"며 "금융그룹답게 시너지 영업을 통해 계열사 간 효과를 내고 리스크관리에도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DGB캐피탈의 총자산은 작년 3분기 기준 2조8663억원이다. 다른 지방금융지주 계열인 BNK캐피탈(5조2800억원), JB우리캐피탈(5조8045억원)에 비하면 작은 편이다.

다만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는 강점이다. 과거 영업 주축이었지만 부실리스크가 컸던 기계금융을 축소하고 소매·기업·자동차금융 등 3개 부문을 골고루 키웠다.

이에 힘입어 수익성도 개선됐다. 지난 2016년 3분기 이후 1%대를 밑돌던 ROA도 작년부터 1%대를 지키고 있다. 그룹 내에서는 DGB생명(230억원)과 유사한 수준의 순이익(223억원)을 올렸다.

서 대표 취임 이후 그룹 시너지 부문이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는 DGB캐피탈에는 4명으로 구성된 시너지금융팀이 이를 전담하고 있다. 은행에서 승인되지 않은 여신 건이나 계열사 여럿이 참여한 딜을 검토한다.

이번 DGB금융의 조직개편 때 그룹CIB총괄이 신설되기도 했다. 은행과 증권, 캐피탈에서 각각 진행하는 IB 딜의 진행 상황과 성과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작년 3분기 연체율도 2.3%를 기록했다. 건설경기 악화로 상용차 시장이 어려워지자 선제적으로 철수하면서 소폭 하락했다. 앞으로 성장 정책을 펼치면서도 연체율을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낮출 계획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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