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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캐피탈, 성장보다 관리…ROA 1%대 돌파 [여전사경영분석] 기계금융 등 위험자산 축소…소매·기업·오토금융 '3박자'

이장준 기자공개 2019-11-07 12:33:55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4일 11: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캐피탈이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총자산순이익률(ROA, Return On Assets)을 1% 이상으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성장보다 위험도가 큰 자산을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춰 건전성을 개선한 게 주효했다. 과거 영업 주축이었지만 부실리스크가 컸던 기계금융을 축소하고 소매·기업·자동차금융 등 3개 부문을 키운 게 빛을 발했다.

DGB금융지주가 발표한 '2019년 3분기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DGB캐피탈은 223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191억원)보다 16.8% 증가한 수준이다.

비교적 저조하다는 평이 많았던 ROA도 1%를 넘었다. ROA는 기업의 총자산 대비 당기순이익을 얼마나 올렸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다. DGB캐피탈은 지난 2016년 3분기를 끝으로 한동안 ROA 1%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올 들어서는 꾸준히 1%대 ROA를 유지하고 있다. 올 3분기에도 1.07%의 ROA를 기록했다.

DGB캐피탈 ROA

수익성 개선의 배경에는 철저한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있다. DGB캐피탈은 연초 사업계획 수립시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목표 비중을 미리 설정하고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데 올해는 성장보다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산업재금융(기계·중장비 할부·리스 등)을 줄이고 있다. DGB캐피탈의 영업자산 가운데 기계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은 3년 사이 48%에서 23.9%로 축소됐다.

건설경기 악화로 연체율이 치솟자 가장 먼저 중고 상용차 시장에서 철수하기도 했다. 직전 분기와 대비해 자동차금융(오토금융) 자산이 소폭 늘었는데 신차수입리스 자산이 대부분이다. 수익성이 크지는 않지만 중고차수입 부문에서 발생한 대손을 메우기 위해 안전자산인 신차금융을 늘렸다는 설명이다.

DGB캐피탈 관계자는 "건전성에 초점을 맞춰 기계금융을 줄이는 대신 소매·기업·오토금융 등 3개 부문에서 성장 전략을 가져가고 있다"며 "투자자산을 늘리며 월마다 평가이익이 20억~25억원 가량씩 나오는 것도 수익 개선에 한몫했다"고 밝혔다.

그 덕분에 영업자산(여신자산)을 소폭 늘리면서도 건전성을 개선할 수 있었다. 올 3분기 DGB캐피탈의 영업자산 규모는 2조7791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5949억원) 대비 7.1% 늘어났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0.14%포인트 낮아진 2.3%를 기록했다. 가계대출을 제외한 리스, 일반할부, 기업일반대출 부문에서 연체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 관계자는 "안전자산을 늘려 기존에 대손이 많이 발생하던 부분을 커버하는 식으로 안정 성장을 구현하고 있다"며 "올해 영업자산 규모는 3조원 안팎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GB캐 영업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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