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의 이메일 메시지 "영광의 10년 만들자" 구현모 내정자에 "5G와 ICT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갖췄다" 평가
성상우 기자공개 2020-01-02 16:43:51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2일 12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황창규 KT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사실상 마지막 이메일 인사말을 전했다. 새로운 10년을 가장 영광스러운 시대로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황 회장은 올해 3월을 끝으로 임기를 마무리한다. 황 회장은 차기 CEO로 내부 인사를 추대하겠다는 계획은 공공연히 밝혀 왔는데 실제로 구현모 사장을 후임 CEO로 낙점했다. 황 회장 입장에선 2020년 신년 인사가 예년과 사뭇 다르게 다가올 수 있다. 신년사와 별도로 이메일로 전 임직원에게 인사말을 전한 이유다.

황 회장은 2일 오전 KT 전 직원에게 발송한 메일을 통해 "지난 135년간 통신 역사를 만들어 온 것처럼 다가오는 미래 ICT 혁신과 대한민국 산업 혁신도 우리가 주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가치로 'AI 에브리웨어' 세상을 주도하며, 새로운 10년을 KT그룹의 가장 영광스러운 시대로 만들어 나가자"고 적었다.
아울러 "우리는 5G 기반 플랫폼 사업자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전 세계가 감탄하는 성과를 거둔 저력이 있다"며 "시장을 압도할 미래 혁신 기술들도 완벽하게 준비했고, 모든 영역에서 KT 중심으로 경쟁의 판을 유리하게 바꿔놨다. 2020년엔 더 큰 자신감과 목표를 갖고 새롭게 도전해야할 것"이라고 독려했다.
황 회장은 지난 1년간 KT가 수행해 온 5G 신사업이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AI를 비롯해 스마트팩토리·스마트에너지·보안·자율주행 등 미래 플랫폼 산업 전반에 걸쳐 1등의 성과를 달성했다는 진단이다.
특히, 현대중공업 그룹과 구축한 △5G 기반 스마트조선소를 비롯해 △삼성서울병원의 5G 의료 △기가아이즈 △AI호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IPTV 가입자 800만명과 기가인터넷 가입자 500만명 달성 등 미디어·인터넷 등 기존 사업 영역에서 1위 지위를 지켜낸 점도 언급하면서 "KT그룹 6만 임직원 모두가 싱글KT로 하나되어 도전한다면 글로벌 1등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조직간 장벽을 허물고 전 그룹이 싱글KT로 소통하고 협업하는 조직건강도와 직원몰입도는 글로벌 최고 수준"이라고 치하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높아진 KT의 입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황 회장은 "전 세계가 우리 케이티를 더이상 통신기업이 아닌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혁신기업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미국·스웨덴 정부와 5G 협력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전 세계 기업과 주요 인사들이 우리 5G를 배우기 위해 끊임없이 찾아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세계 최대 민간 컨퍼런스인 드림포스와 취리히 공대 강연 등 KT 그룹 성과를 소개해달라는 요청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KT는 이미 글로벌 1등에 다가섰다. 이달 말 다보스포럼에서 KT그룹 성과를 전 세계에 다시 한 번 확실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 CEO로 내정된 구현모 사장에 대한 간략한 평가도 덧붙였다. 그는 "5G와 ICT 전반 그리고 현장까지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고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신입 CEO 후보자를 모셨다"면서 "이로써 KT의 글로벌 1등을 향한 도전이 더 힘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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