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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 재무개선 이끈 이윤주 CFO '승승장구' 유일한 전무 승진 인사…시장 신뢰 회복 핵심 역할

정미형 기자공개 2020-01-06 07:33:19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3일 16: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의 최근 연초 인사에서 안살림을 책임지는 재무 라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긴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사실상 성공적으로 매듭지으며 재무 부문 인사들이 대거 승진 명단에 포함됐다. 30대 임원 탄생에 ‘파격 인사’라는 평이 주를 이룬 가운데 여성 전무의 등장도 눈길을 끌었다.

이랜드그룹은 1명의 전무와 3명의 상무보 승진 등 총 4명의 정기 임원인사를 2일 단행했다. 여기에는 2017년부터 그룹 곳간을 총괄해온 이윤주 이랜드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진)도 포함됐다. 이윤주 CFO는 이날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시장의 신뢰 회복을 이끌어 낸 공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이 전무는 1967년생으로, 1989년 이랜드에 입사해 20년째 이랜드에 몸담으며 성공 가도를 달려온 입지적인 인물이다. 1999년 12월 이랜드월드의 전략재무 부서장으로 선임된 이후 이랜드 중국 법인 CFO, 이랜드리테일 CFO 등을 역임했다.

특히 이 전무는 중국에 있을 당시 CFO로서의 역량을 아낌없이 발휘했다. 이 전무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중국 이랜드 사업부에서 재무를 총괄했다. 당시 이랜드는 중국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던 시기였다. 이 전무는 중국 전역에서 현재는 매각된 티니위니부터 로엠 등 총 40여 개 브랜드, 1200~1500개 매장의 투자 및 프로젝트를 총괄했던 인물로 꼽힌다.

2017년부터는 이랜드그룹 CFO로 자리하며 그룹 살림을 도맡아 왔다. 동시에 그룹의 재무개선 작업의 중심부에서 핵심 역할을 하게 됐다. 2017년은 이랜드가 수년째 유동성 위기에 시달리며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한창일 때였다. 이랜드그룹은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해오다 2015년 이후 재무 건전성이 크게 악화되며 핵심 자산인 티니위니, 모던하우스 등의 브랜드를 차례차례 매각해왔다.

이 전무도 이 과정에서 자본 확충과 브랜드 매각에 나서며 자본 안정화를 도모해왔다. 지난해 8월에는 케이스위스 매각 작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된 때였다. 이에 이 전무가 오기 전 해인 2016년 315%에 이르던 이랜드그룹 부채비율은 현재 160% 가까이 낮아진 상태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 전무는 브랜드 '헌트' 재무 부서장으로 시작해 꼼꼼한 장점을 활용해 쭉 성장해오셨다”며 “지난 3년 동안 그룹 재무 건실화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은 점을 이번에 평가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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