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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금공, 커버드본드팀 신설…시장 조성 앞장선다 국내외 발행, 자산감시인 업무 등 담당…시장 개척 선두

피혜림 기자공개 2020-01-06 13:21:12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6일 07: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시장 조성에 적극 나선다. 관련 팀을 신설해 커버드본드 시장 조성자로 거듭나겠단 계획이다. 국내외 채권 시장에서 직접 발행에 나서는 것은 물론 원화 커버드본드의 자산감시인 업무를 맡아 시장 기틀 마련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유동화증권부 내 커버드본드팀을 신설했다. 유동화증권부는 주택저당증권(MBS)과 커버드본드 발행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MBS의 경우 유동화증권부 산하 MBS팀에서 담당했지만 커버드본드는 관련 팀이 없었다.

커버드본드팀 탄생으로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시장 조성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커버드본드팀 조성 후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외화는 물론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미 주택금융공사는 2월 발행을 목표로 유로화 커버드본드 조달 작업을 준비 중이다. 2013년 이후 중단됐던 원화 커버드본드 조달 역시 재개해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벤치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010년부터 외화 커버드본드 발행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 발행사 중 외화 커버드본드를 찍은 곳은 주택금융공사와 KB국민은행이 유일하다. 2011년 원화 커버드본드를 찍기도 했으나 2014년을 기점으로 외화 조달만을 이어오고 있다.

커버드본드 자산감시인 업무 역시 해당 팀에서 담당한다. 발행사로 직접 나서는 것은 물론 국내 은행의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해주는 셈이다.

자산 감시인은 커버드본드의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주요 참여자다. 발행사 파산 시 기초자산을 현금화해 차환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 커버드본드 발행에 필수적이다. 커버드본드 만기까지 담보가 되는 기초자산 역시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원화 커버드본드 시장은 지난해부터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초 금융당국이 예대율 산정 시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잔액에 대한 예수금 인정 한도를 늘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자 시중은행의 발행이 시작됐다. 지난해 KB국민은행을 시작으로 SC제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이 발행에 나서 총 3조 7200억원의 물량을 쏟아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국내 시중은행 발행의 조력자 역할을 자처해 커버드본드 시장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2019년 모든 원화 커버드본드의 자산 감시인으로 활약한 것은 물론 MBS와 장기채 조달 역량 등을 기반으로 국내 시중은행의 첫 발행을 전방위로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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