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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공모채 발행 착수…그룹 조달 속도 1100억 안팎, 차환 목적…주관사 선정 절차 착수

피혜림 기자공개 2020-01-09 14:42:11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8일 14: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제과가 2020년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내달 중순께 1100억원 안팎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만기는 3년 단일물 구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복수 증권사 IB에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는 등 본격적인 조달 작업에 착수했다.

조달 자금은 회사채 차환에 사용될 전망이다. 롯데제과는 내달 22일 1100억원 규모의 채권이 만기도래한다.

롯데제과의 신용등급은 AA0(안정적)등급이다. 2017년 인적분할 전 AA+등급을 유지했으나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채무 이전 등으로 펀더멘탈이 약화돼 지난해 AA0 등급으로 1노치(notch) 하향 조정됐다.

롯데제과에 대한 투자 수요는 견조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6월 인적분할 후 처음으로 공모채 시장을 찾았을 당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900억원)의 7배에 육박하는 청약금을 모았다. 투심에 힘입어 롯데제과는 12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실제로 롯데제과는 동일 등급(AA0) 대비 높은 몸값을 형성하고 있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7일 기준 롯데제과의 3년물 민평금리는 1.650%였다. AA0등급 금리(1.715%)는 물론 AAA등급금리(1.665%)와 비교해도 견조한 수준이다. 지난해 채권 시장 호황에 힘입어 발행금리를 등급금리 대비 낮춘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제과의 조달 대열 합류로 2020년 롯데그룹의 공모채 발행 속도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호텔롯데가 내달 초 최대 4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롯데쇼핑 등 굵직한 곳들이 연초 대규모 만기가 예정됐다는 점에서 주요 계열사들의 발행이 뒤따를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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